너에게 행운을 선물할게 - 오늘 발견한 선명한 행복
소카모노 지음 / 지콜론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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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에세이 책을 잘 읽지 않는 편인데

올해 초에 엄마가 돌아가시고

얼마전에 엄마에 관한 에세이 책을 읽었는데

펑펑 울면서 봤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에세이 책을 읽게 되면서 느낀점은 공감이 많이 된다는 거였다.

너무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고,

그 책속에 모든 감정들이 다 들어있는 것 같았다.

이번 '너에게 행운을 줄게'라는 책 표지를 보자말자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을 덮고나니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들고 마음에 와 닿은 구절을 꼽을 수가 없을 정도 였다.




'너에게 행운을 선물할게' 책속에는 블루와 아모다 등장한다.

소카모노 작가님의 말처럼 블로는 작가님이기도 하고 나이기도 했다.

거기에 아모까지...

책 중간 중간 삽화가 있는데 삽화랑 소제목이랑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위에 삽화도 '너에게 행운을 선물할게'라는 책을 저 나무 그늘 밑에서 읽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삽화만 보고 있어도 힐링이 되는 것 같았다.





작가님의 말씀중에 너무 당연해서 지나치는 것들이 많다는 구절이 있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가장 많이 생각했던 것 들 중에 하나인 것 같다.

엄마는 항상 같은 자리에 계셔서 당연하게도 엄마는 늘 그 자리에 계속 계실 줄 알았다.

지병도 없으셨기에 엄마의 죽음은 너무나 갑작스러웠는데...

항상 세 아이 키우고, 일한다고, 시간이 없다고, 실업급여 받는 동안에는...

그런 생각들만 하다 정작 엄마 말들을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숨은 뜻을 알게 되었다.

작가님 말씀처럼 우리는 살아가면서 당연하게 여기며 지나가는 것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당연한건, 이유가 없는 건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

다 그때 그때 바로 바로 해야하고, 다 때가 있는법!!

나중은 없다!!!

'주문하신 포근함 나왔습니다'

글 귀를 보자마다 포근해지는 건 뭘까?

'오늘의 일기'를 읽고 반성하게 된다.

일기를 써야겠다 마음을 먹고 나서 몇 편이나 썼을까?

막상 읽기를 쓸 일이나 감정이 있을때 당장 쓰지 않고 지나치면 잘 안써지는 일기..

그런데 그렇게 맘 잡고 쓴 읽고도 나는 어쩌면 내 감정을 다 드러내놓고 쓰지 않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누가 볼까봐 하는 마음에...

이제부터라도 좀 더 솔직하게 써야겠다고 반성하게 되었다.

'나를 위한 일'

올 해 초 실업급여를 받게 되면서

오전에는 오롯이 나만의 시간이 되었다.

처음 실업급여를 받게 되겠다고 알게 되었을때는 엄마랑 놀러 다닐려고 했는데...

이제 엄마가 없다...

그래서 처음에는 엄마 생각이 너무 많이 나서 울기도 하고 조금은 무기력하게 지냈는데..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목표를 세웠다.

일기쓰기, 영어회화 한문장씩 외우기, 보석 십자기하기, 예쁜글씨쓰기 연습하기, 책 한시간씩 읽기 등등

그런데 이 것들도 지금 보니 지켜지는게 없는 것 같다.

기껏 외웠던 회화는 다 까먹었고....

'너에게 행운을 선물할게'를 읽고 다시 작은 목표부터 세워야겠다.

아주 작지만 내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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