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500페이지 정도 되다 보니 초등4학년추천 도서이지만 조금은 읽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래서 큰딸도 힘들게 읽겠거니 했는데 내용이 너무 재미있었다. 거기다 중간중간 페이지를 꽉 채우는 일러스트가 있어서 눈도 즐겁고 그림이 글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다.
처음에 왜 '고양이달' 뭘까 엄청 궁금했었는데 책 속에서 말하는 달을 생각해보니 완전 고양이 눈이였다. 그래서 제목이 '고양이달'이구나 싶었다.
그리고 벽에 원하는 것을 그리기만 하면 가질 수 있는 바라별, 정말로 어딘가에 그런 별이 있다면 그 별은 어떻게 유지될까? 상상만으로도 즐거웠다.
또 몸은 하나지만 얼굴은 세개인, 그리고 본래는 소녀의 모습인 아리, 이 설정도 너무 재밌었다. 어느 한 사람이 몸을 쓰면 둘은 간섭하지 않고 따라주는게 신기했다.
아리별의 백년만의 축제는 정말 잊을 수가 없었다.
생태계를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그래도 그 현장에 있지 않는 것에 감사했다.
그리고 노아가 아리별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또 그 관계를 쭉 이어나가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알아가는 과정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필요한 것 같았다.
또 내가 선택이라는 것은 남이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것이고, 거기에 따른 책임 또한 내가 져야한다는 것!!
린과 핀의 관계, 노아와 마레, 노아와 루나, 노아와 모나 등등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노아는 고양이달을 찾고, 고양이달 눈을 가진 소녀와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다음 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