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을 불러 주세요 - 개정판 모든요일그림책 16
박소윤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8마리의 고양이들이 골목을 바라보고 앉아 있다.

제목은 '내 이름을 불러 주세요'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 고양이들일까?

그리고 왜 이름을 불러달라고 하는걸까?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아이들과 그림책을 읽어 보기 전에 책 표지를 쫙 펼쳐서

앞표지와 뒷표지를 살펴보는게 좋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래서 특히 아직 유치원생인 셋째와 책을 읽기전에는 항상 표지를 쫙 펼쳐보기 시작했는데

'내 이름을 불러 주세요' 책도 표지를 쫙 펼쳐 보았다.

16마리의 고양이 뒷 모습

어느 한마리라도 똑같은 무늬를 가지고 있는 고양이가 없다.

그리고 다들 아무도 없는 길을 보고 앉아있다.

이름을 왜 잃어버리게 된걸까?



어딘가 따뜻하기도 하고 차분하기도 한 수채화그림!!

곳곳에 고양이들의 이름들이 적혀있고,

앉아있는 고양이들이 있는 반면 이름이 불린 고양이들은 움직이고 있는 그림

처음엔 그냥 쭉 고양이들 이름만 보면서 그림책을 봤는데

보다보니 실내인지 실외인지 구분이 가지 않고

또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담고 있었다.

작가님이 일부러 경계를 주지 않아서 고양이가 유기된 상황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한다.



처음엔 책을 단순하게 쭉쭉 넘겨보기만 하다

고양이들이 이름이 불리면 걸어서 나가고 있다 설명해주고

또 한번 더 본 뒤에는 계절이 어떤 계절인지 알려주고

이렇게 한번 볼때, 두번 볼때 마다 보이는 것이 달라져서 아이가 더 집주해서 볼 수있는 그림책인 것 같다.

마지막 장을 넘길땐 혼자 남겨진 고양이가 불쌍하다고

왜 나비를 따라가는 거냐고...

왜 마지막 남은 고양이는 이름도 불러주지 않냐고..

그래서 알기 쉽게 설명해주니 다시 그림책을 보면서 혼자 덩그러니 남겨져 있던 고양이를 첫 장부터 찾아보는 막둥이다.

가끔 유튜브를 보거나 신문 기사를 볼때 반려동물들을 버리는 것을 종종 본 적이 있는데

참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었다.

그리고 주인이 사라진 곳을 한참이다 쳐다보던 유기 동물들...

단지 예쁘고 귀여워서 함께 살기 시작하다 이젠 귀찮아졌다고 무심하게 버리는 행동들

이 책을 읽는 사람들만이라고 그런 행동들을 멈췄으면 하는 바램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