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봉의 새 옷 - 패스트 패션 와이즈만 환경과학 그림책 19
정해영 지음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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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만 환경과학그림책 19번째인 '미스터봉의 새 옷'

표지속의 디자이너는 내가 아주 어렸을 때 보았던 한 디자이너가 생각나는 외형을 가졌다.

'새'가 붙는 단어는 다 좋은 것 같다.

새 옷, 새 자동차, 새 집, 새 가장, 새 신발 등등

새거는 누구나 다 좋아하는 것 같다.

물론 오래 간직하고 나와 함께한 세월이 긴 물건도 좋지만 그래도 새거는 다 좋지 않을까?

그런데 표지 밑에 '패스트 패션'이라는 글자가 보인다.

요즘 아니 최근들어서 자주 많이 들어보는 단어인 것 같다.



미스터 봉은 인기 많은 스타일리스트로 그가 소개한 옷과 소품은 금세 유행이 된다. 미스터 봉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이 좋아 새 옷을 사고, 쉽게 버리고, 또 새로 사는데..

그러던 어느 날, 의류 수거함에서 가져온 옷들이 쌓여 있는 의류 집하장에 가게 되는데...거기서 미스터 봉은 자신이 버린 옷을 한 아름 집어 드는데…….



책의 끝에는 옷 쓰레기에 관한 이야기와패스트 패션의 문제점, 그리고 환경을 생각해 슬로 패션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 등 단순히 이야기에 끝나지 않고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패션의 현실을 보여주어 아이들에게 더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주는 것 같다.

물론 어른인 나도 마찬가지다.



나도 그렇지만 미스터 봉처럼 매년 계절마다 옷을 사는 것 같은데 시간이 흘러 그 계절이 다시 오면 그 많은 옷 중에 왜 입을 옷이 없는 걸까?

그리고 유행도 빨리오고 내가 좋아하는 디자인도 왜 이리 빨리 바뀌는 건지...

아이들 키울때도 분명 작년에는 이런 취향을 좋아했는데 올해는 다른 옷이 좋다고 하니...

작년인가 티비를 돌리다가 각 나라에서 모은 헛옷들이 모인 나라를 보여주는 다큐를 본 적이 있었다.

그 나라 사람이 하는 말이 한국에서 오는 옷이 가장 많다고...

화면에 비친 옷 산?을 보니 정말 텍도 그대로 있는 옷도 많고, 전혀 입을 수 없는 옷도 많이 보였다. 하물며 식당에서 쓰는 행주까지...

그 옷 산에서 한글을 마주 했을때 너무 부끄러웠다.

솔직히 의류수거함에 진짜 입지 못할 옷을 버리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데... 적당히 새 옷을 사고 기존에 있던 옷을 잘 변형해서 입었으면 좋겠다.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지구의 환경을 위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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