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간독'은 한글을 뜻하는 '언문'과 편지를 지칭하는 용어 '간독'이 합쳐진 말로, 한글 편지를 쓰는 방법을 담은 교본이라고 한다. 정명섭 작가님의 외할머니 유품이라고 한다. 편지를 쓰는 방법을 책으로까지 만들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옛날 공부를 할 수 없었던 여성들에게는 아주 귀한 책이 아니였을까 싶다.
'아브카라디브카, 마법의 언간독'의 시대적 배경은 일본 지배를 받던 조선시대, 그 속에서 독립운동이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 지고 있고, 평범해 보이는 야학에서 조차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하니 그 옛날 많은 분들의 희생으로 지금의 우리가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책을 읽는 내내 주희가 현실 세계로 돌아 갈 수 있을지 몹시 궁금했는데 그 짧은 시간이였지만 1937년 옥천에서 주희가 느끼고 생각했을 것들을 책을 읽는 아이들도 같이 생각하고 느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