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부리지 말지어다'는 제목과 표지의 스님만 봐도 딱 내용이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옛이야기로 옛날 보릿고개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금강산에 있는 절 유점사에 벚꽃이 활짝 피었다. 하지만 보릿고개가 길어져 노스님이 아랫마을로 탁발을 나섰는데, 한 농사꾼 부부가 귀한 흰쌀을 건네는준다. 그 모습에 감동한 노스님은 잡아당기면 쌀이 나오는 새끼줄을 매달아 주며, 하루에 한 번만 당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런데 남편이 욕심을 내어 노스님과의 약속을 어기고 쌀을 내다 팔기까지 하는데……. 결국 포도청에서 잡고 있는 쌀 도둑으로 오해를 받게 되고 잡혀가게 되는데..
'욕심부리지 말지어다'를 읽으면서 지금은 아주 풍족하게 먹을 것을 먹을 수 있지만 그러지 못했던 옛날이 있었다는 사실에 아이들이 놀라워 했다. 거기다 당기기만 하면 쌀이 나오는 새끼줄을 설치해준 스님의 도술?에 더 놀라워했고, 마지막에 말을 타고 그림속으로 사라지는 스님의 모습에 또 한 번더 놀랐다.
이 책에서는 작은 선의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자신의 어려운 형편에도 스님에게 작은 선의를 베풀고, 거기에 대해 스님은 또 선의를 베푼다. 그러나 그 작은 선의라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아주 큰 힘이 되지만 잘 못 받아들이거나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선의가 아닌게 되는 것 같다.
아이들 책이 였지만 같이 읽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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