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 내가 조금 더 게을렀다면 내 아이는 행복했을까?
김의숙 지음 / 미다스북스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만약 다시 아이릴 키운다면"

첫째를 놓고 둘째를 가지고 나서는 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 것 같다.

그냥 둘째는 당연하다고 생각했기에...

그런데 셋째..

셋째를 가지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꼭 셋째를 가져야 했기에...

그래서 첫째와 터울이 조금 있어서 그런저 책 제목처럼

"만약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다.

 

이제 다음주면 셋째가 첫 돌이된다.

일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늘 그렇듯...

둘째때 첫째는 어떻게 했더라... 기억이 하나도 안났는데..

셋째는 더 심했다.

이유식도 유아식도 수유도...

다시 처음부터 하는 느낌!!!!

거기다 첫째는 벌써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는데..

둘째는 벌써 7살인데.. 7살 같지 않고 마냥 어리게만 느껴지고...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다 처음같은 기분!!

 

 

차례만 보아도 세 아이를 키우면서 항상 의문을 가지고

반성하고, 다짐하고, 생각을 바꾸고 했던 모든 것들이 담겨 있는 책인 것 같다.

 

요즘 가장 많이 반성하는 부분이다.

난 왜 아이들에게 짜증을 내고 화를 내는 걸까?

진짜 책에도 나와 있지만 아주 사소한 것들로 아이들에게 화를 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때가 많다.

단지 내가 힘들다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화를 낸다는 것을 아는데...

그렇다고 그렇게 많이 힘든 것 같지 않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 한번더 반성하게 된다.

모든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고, 좋을 것을 먹이고 싶고, 많이 사랑해주려고 한다.

그러나 정작 그런 생가과는 반대로 아이들에게 내가 하지 못했던 것을 하길 바라고 기대하고...

나는 널 위해 이만큼 하는데 너는 이정도도 못해주니라는 생각을 항상하고 있는 것 같다.

어디선가 본 글귀가 있다.

우리 나라 부모들은 아이들이 어려서 부모의 손길이 필요할땐 정작 바빠서 신경쓰지 못하다가

아이들이 다크고 부모도 이제 좀 편해질때 쯤 아이들에게 간섭을 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나도 첫째가 태어나서 육아휴직을 쓰고 복직을 했지만 결국 아이를 위해 직장을 포기했다.

아직도 그때 내가 일을 그만두지 않았다면 하고 가끔 생각해보곤하는데..

그래도 아이들이 어려 엄마의 손길이 필요할때 옆에 있을 수 있다는게 감사할 뿐이다.

이 책을 읽고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것들이나,

내가 잘 못하고 있거나 잘 못 생각하고 있던 것들을 고쳐 나가야 겠다.

그리고 조금 덜 기대하고 조금 덜 바라면 나도 좀 편해지고

아이들도 더 행복해 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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