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과학 - 세상을 바꾼 발견과 혁신의 순간들
톰 잭슨 지음, 김주희 옮김 / BOOKERS(북커스) / 2022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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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한동안 잊고 있었던 영역이다. 고등학교 이후에는 관련 책도 거의 읽지 않았기에 꽤 오랜 시간 동안 멀리 떨어져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가 도래하고 다시 책을 많이 읽기 시작했다. 좋아하던 문학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읽기 시작하면서 과학 서적도 접하게 되었다. 주제나 책에 등장하는 용어들이 어렵기는 했지만 흥미를 느꼈다. 사실 마블 영화를 통해 과학 용어를 접하면서 조금은 더 친숙해진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이 책의 서평단을 모집한다는 이야기를 인스타그램에서 접하자마자 바로 서평단에 지원했다. 꼭 한번 읽어 보고 싶었는데 감사하게도 서평단에 당첨되어 정말 기뻤다.

 

이 책은 나와 같은 과학 초보자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이 책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과학 백과사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역사, 실험, 이론, 연구 방법과 장비라는 총 4개의 주제 안에 총 146개의 키워드로 다뤄진다.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어도 좋지만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나 키워드를 찾아 읽어도 무방하다. 예를 들어 학교 다닐 때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 본 적이 있는 염색체에 대해 알고 싶다면 109쪽을 읽으면 된다. 또 이 책은 한 키워드를 읽을 때 책 하단에 관련 키워드와 쪽 수를 명시하고 있어서 바로 찾아 읽어 볼 수 있게 했다. 그래서 책을 이쪽저쪽 넘기며 읽는 재미가 있다.

 

어린 시절에 브리테니커 백과사전을 구입했었다. 그 책이 워낙 방대해서 감히 다 읽어 보지는 못했지만 그 책을 넘길 때의 질감과 냄새, 소리가 참 좋았다. 난 도서관의 책 냄새를 참 좋아한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공감할 것이다. 이 책의 질감이 브리테니커 백과사전과 유사해서 어린 시절의 향수를 느끼게 했다. 과학을 전문적으로 깊이 공부한 사람에게는 이 책의 내용이 부족하다고 느낄지 모른다. 하지만 나처럼 과학에 관심은 있으나 거리감이 있었던 사람에게는 안성맞춤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다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조금 더 똑똑해진 느낌이다. 성인뿐만 아니라 과학에 이제 막 관심을 가지게 된 아이들에게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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