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필사 - 지금보다 더 단단한 삶을 만드는
요한 G. 치머만 지음, 이민정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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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요한 치머만은 의사이자 사상가로 '고독에 관하여'라는 저서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저자는 고독이라는 인식이나 담론이 거의 존재하지도 않았던 시대에 고독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세상에 펼치게 됩니다. 염세주의 철학자로 고독에 대해서 대중적으로 유명한 쇼펜하우어보다도 60년 먼저 고독에 강력한 이점을 설파한 인물로 의사로서의 다양한 임상경험과 의학 지식 등과 관련된 지식으로 고독에 관한 자신만의 독창적인 관점을 완성시켰습니다.

고독에 관하여라는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는데, 책에 나오는 문장들이 고독에 대한 예찬이라고 생각될정도로 고독의 시간이 펼쳐질때 오히려 그 고독을 즐기면서 필사를 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과의 대화중에도 즐겁게 웃는 사이사이 급작스럽게 느껴지는 고독에 관해서 깊이 빠지거나 하면 우울하거나 허무함을 느낄수 있는데, 치머만의 문장은 마음을 다잡고 내면의 힘을 단단하게 길러주는것을 느꼈습니다. 특히나 필사를 하면서 글을 음미하는 것은, 그냥 책을 읽으면서 내용을 알아가는 것과는 또다른, 글을 읽고 되내이면서 쓰게 되면 여러번 생각하게 되어서 좀더 그 의미에 대해서 더 깊이 생각해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필사 책의 특성상 책을 180도 펼치면서 넘기게 되는데, 책이 예전 조선책과 같이 실로 엮은 방식으로 제작이 되어서 넘기고 펼치는데 전혀 무리없이 책이 좌우로 180도 편하게 펼쳐지게 되어 있어서 필사를 편하게 할수 있었습니다. 고독에 관해서 필사를 하면서 마음이 편해지고, 고독의 시간을 오히려 기다리게 만드는 좋은 글귀들을 만나게 되어서 너무 즐겁게 읽었습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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