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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인생공부 - 인간의 마음을 해부한, 67가지 철학수업
김태현 지음, 블레즈 파스칼 원작 / PASCAL / 2024년 10월
평점 :
'파스칼의 정리'로 알려진 수학자와 '팡세'라는 책을 쓴 저자가 동일 인물이라는 것을 이번 책을 읽어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유명한 수학자가 고전으로 남은 문학책까지 썼을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는데, '팡세'는 프랑스어로 생각이라는 뜻으로 그의 유족들이 파스칼의 사후, 그의 글들을 모아서 엮은 책이라고 합니다.
문과적, 이과적으로 여러방면에 뛰어난 천재였던 파스칼의 글이라 더 그의 사상과 생각을 더 집중해서 보았습니다. 프랑스 문학을 많이 접해보지 않아서 그런지, 문과이과를 넘나드는 그의 사상때문인지, 번역때문인지 글을 보며 과격하다고도 볼수 있는, 문학책에서는 많이 보기 힘든 단어들에 놀라면서도 그 신선함에 더 마음에 와닿는 표현이 많았습니다. 그동안 철학자들의 글을 읽으면서 현학적이거나 이해하기 힘든 어려운 문장에 갑갑하다고 생각하던 면들이 있었는데, 파스칼은 체면을 벗어던지고 인간에 대해서 민낯을 드러내고 그것을 단순하고 명확하게 표현하는 단어와 문장들을 사용해서 쉽게 몰입되어서 읽기에 쉽고 좋았습니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는 말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그의 인생과 엮어서 생각해보니 그의 저서 팡세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가 하는 단정적인 말들이 오히려 마음의 위로가 되고 좀더 감정적이 되어도 좋고, 그것이 인간의 본질이라는 생각을 하며, 더 깊은 사유를 위해서 그의 글들을 읽어보고 싶게 했습니다. 냉철하면서도 부드럽게 인생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파스칼의 글과 생각들을 읽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