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라는 바람이 내게로 불어왔다 - 고민정 아나운서와 조기영 시인의 시처럼 아름다운 삶의 순간들
고민정.조기영 지음 / 북하우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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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라는 바람이 내게로 불어왔다라는 제목을 보면 사랑이 넘실대는것같은 느낌에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더욱이 표지를 활짝 펴면 고민정아나운서와 조기영 시인이 마주보고 서있는데 너무 사랑스러운 눈길이 보였기에.

 

고민정 아나운서가  이야기해주는 부분과 조기영 시인이 이야기해주는 부분으로 나뉘어져 이야기가 전개된다.

고민정 아나운서가 살아온 이야기, 사랑을 꽃피운 과정을 그리고 조기영 시인이 고민정아나운서를 만난 이야기와 그 뒤 사랑을 어떻게 꽃피우고 있는지.

또한 고민정 아나운서는 어떻게 저자의 길로 가게 되었는지도 말이다.


크게 기대없이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글귀를 읽어서인지 아름답게 여심을 자극하는 실력을 발휘한 고민정 저자때문인지 글은 너무 순식간에 읽혀졌다.  단락단락마다 메모되어있는 짧은 명언들, 글귀들을 보며 감탄을 했다.


삶에 녹아든 글귀,

[그에게 시가 있다면 내게는 마이크가 있다]

사실적이며 아름답다는 생각이든다.


우리의 삶을 이야기하고 싶어 전하고 싶어 아나운서가 되었다는 고민정 아나운서, 조기영 시인의 아픔을 알고도 품고가는 고민정아나운서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어머니가 되는 것이 하나의 희생이라면 딸의 운명은 결코 속죄될 수 없는 하나의 죄인것이다. ]

글귀를 인용하여 시작하는 부분이 있는데 ,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어렵게 읽었는데 여기서 만나니 더욱 어렵게 느껴졌지만 고민정 아나운서는 자신의 아이와의 관계를 살짝 비춰준것이 아닐까라는 단순한 생각을 해본다.


조기영시인은 고민정아나운서를 본 순간 반하여 어떻게 사랑으로 전개하는지가 사실적으로 표현되어있었다. 띠동갑을 넘는 나이차이를 생각하여 어떻게 그를 사랑하게 되는지 이를 통해 자신이 무슨짓을 하는지 등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아내로 와준 고민정아나운서에게 고마움을 사랑을 표현하는 것 같다.


다른나라에서 모델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사회적 시선으로 누드이야기가 나왔다는데 처음 알게되었다. 그 그림이 책속에 있는데 난 아무리 봐도 아름답다는 표현밖에 나오지 않았다. 아름다운 부부의 안아주기. 아름다웠다. 예술이라는 세계속에 너무 사회적시선을 넣은 것은 아닐까라는 아쉬움이 있다. 물론 풍자는 예술로 보기엔 나에게는 그렇지않다고 말하겠지만 이 그림, 사진은 결코 아님을.

이를 통해 속앓이 했을 부부를 생가하니 안타까움이 돌았다...


조기영 시인이 이야기해준 부분까지  읽어보니 두 사람이 아직도 신혼같은 향기를 내뿜은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그렇게 닮아보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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