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일인자 1 - 1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1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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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출간되기 전 가제본을 읽은 영광이 나에게 주어졌다. 

이 책은 1970년대 후반에 소설 [가시나무새]를 출간한 콜린 매걸로이다.  [로마의 일인자]. 작가는 올해 초 타계한 오스트레일리아의 여류작가 매컬로이다. 이 책은 그녀가 1990년부터 2007년까지 선보인 7부작 연작 역사소설 [마스터 오브 로마]의 제 1부이다.

 이 책은 말하자면 대중문학에서 고대 로마에 정통한 역사소설 쪽으로 나아갔으니, [마스터 오브 로마]는 픽션(fiction)과 역사적 사실(fact) 사이, 즉 팩션(faction)의 창작인 것이다.

 

사랑하는 벗이자 훌륭한 동료이자 정직한 사람인 프레더릭 T. 메이슨에게 사랑과 감사를 담아-

 

차례

첫해 ( 기원전 110년)

-마르쿠스 미누키우스 루푸스와 스푸리우스 포스투미우스 알비누스의 집정기

 

둘째해(기원전 109년)

-퀸투스 카이킬리우스 메텔루스와 마르쿠스 유니우스 실라누스의 집정기

 

셋째해(기원전 108년)

-세르비우스 술피키우스 갈바와 퀸투스 호르텐시우스의 집정기

 

따뜻한 햇살이 내려 한랭전선과 온난전선의 기 싸움이 시작된 순간 내 손에는 가제본인 로마의 일인자가 있다.

6월 막날까지 바빴던 순간을 보내고 맞이하는 휴일에 로마의 일인자는 방에 앉아 움직일 수 없게 했다. (장편소설의 즐거움을 오랜만에 즐기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

 

책의 표지를 펼쳐 읽어보면 콜린 매컬로는 로마의 역사에 관심이 없었지만 예일 대학에서 만났던 [러브스토리]의 작가 에릭시걸의 영향으로 로마사 역사소설을 집성하기 시작했다.

(에릭 시걸은 원래 고대 로마인의 문학을 연구하던 고전학자였다. 또한 하버드 대학에서 학위를 받고 예일을 비롯해 아이비리그에서 라틴 문학을 가르쳤다. )

자신의 인생에 전환점이라는 것이 있는데 콜린 매켈리는 시걸로 인해 전환이 된것으로 보인다. 그 후 로마사를 찾아보고 읽고 하며 실명이라는 이야기도 적혀있다. 

 

이런 개요를 읽고 기원전 110년으로 거슬러 로마의 현장에 들어갔다. 

처음 맞이한 것은 대학시절 세계문학이라던지 신화세계를 수강하면서 긴 이름을 기억하는게 어려웠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어려웠다. 차례에서 보년 알수 있듯이 성이 여러개이고 이름이 붙여있어 이름을 간음하기 어렵다는 개인적 소견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기심을 자극하고 수강을 하고, 역사나 신화를 알려고 하는 것은 사람이 사는 곳은 비슷하다는 것을 깨달아가고, 깨달았기 때문이 아닐까한다.

차례에서 보듯이 차례는 3 chapter로 구성되어 있지만 장수로 본다면 473쪽에 달하는 장편이야기다. 한 권 소설의 빠른 전개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지 모르나 3년이라는 사이에 벌어진 사건들은 너무나 빨랐다. 왕의 부재가 지속되는 사이 몇명의 집정관과 감찰관 등이 존재하고, 평민회의 권위가 높았으나 실질적은 이탈리아인이나 여인들의 참여권이 없는 사실을 보여주면서 빠질 수 없는 사랑이 가미되어 있어 읽는 순간순간 손가락의 열기로 인해 책이 춤을 추었었다.

 

' 로마에는 율리우스 가문의 딸, 즉 율리아들은 남자를 행복하게 하는 귀한 재주를 타고난다는 말이 있었다. 그래서 율리우스 가문에 태어난 모든 여인은 보배라는 것이다. 이 두 율리아 역시 가문의 전통을 이어가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벌꿀빛 .'

 

벌꿀빛이 궁금하다면,  로마사를 쉽고 빠르게 빠져들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은 하고 싶다. 솔직히 로마인이야기를 읽어보지않았지만 지금까지 읽은 로마사중에는 쉽게 읽혀졌다. 긴 이름이 어렵게 다가오지않을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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