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편한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혼자가 편한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데보라 잭 지음, 이수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9월

혼자가 편한 사람들의 관계심리학 

-데보라 잭 지음/이수연 옮김

어느순간부터 혼자있는 시간이 좋아졌던 나는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관계라던지 지금의 사회생활을 하면서 직장동료들과 혹은 모임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었다. 과연 이것이 나에게 어떤 득이 될것인가.. 소모적인 활동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의욕이 없어졌다.

오히려 혼자있을때 한켠에는 외롭고 쓸쓸한 느낌이 있지만 마음만은 편했고, 심적으로 편하니깐 스트레스 받는 일도 없어 좋았다. 더욱이 다른 부서와 상호작용은 하지만 업무적인 것에서는 혼자하는 것이라 업무를 보면서 말을 거의 하지않아도 되는 점때문에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거같다.

그러던 중 데보라 잭의 "혼자가 편한 사람듸의 관계심리학"이란 책의 제목을 접하고 나서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의 생활이 고스란히 적혀있을거같은 생각에 책을 펼치게 되었다.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이유가 다른법!

외향적인 사람과 내향적인 사람, 그리고 중간인 사람의 성격을 분석하여 기록해주어서 난 내가 정말 내향적인사람인지, 의외로 외향적인 사람인지. 아니면 어중간한 사람인지 알수있었다.

그래... 정말 난 내향적인 사람이었다.

솔직히 불편한것이 싫어서 말을 먼저 건네는 것이지 그 사람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말을 먼저 건네는 것이 아니었다. 혼자 생각을 하는 시간이 줄어들면 스트레스를 받는 나이기에 정말 이책이 나를 위로해주는 것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다.

중반쯤부터는 조금 의외였다. 나도 변해보려고 실천해보았던 것들이 하나씩 소개되면서 내향적인 사람도 외향적으로 변할수있다. 이렇게 조금씩 노력해보라는 내용들이었다. 내향적인 사람들의 장점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외향적인 사람들의 세상이기에 따라가라는 말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중반부를 읽는 동안 조금 실망과 함께 읽혀지지가 않은 것이 나의 솔직한 심정이다.

잘 견디고 후반에 들어서니 또 다시 나를 이끌어주었다. 책의 부제들이 바뀌는 순간 조금의 명언들이 적혀있는데 그것이 나를 움직였던 거 같기도하다.

' 다른 사람을 만날 때마다 당신은 무언가를 남긴다.'- 로저스

이 글귀를 읽으면서 난 말이 없지만 분명 다른 이들에게 인상을 남기는 것같은 생각이 들었다. 말이없지만 따뜻한 미소로 다른 사람들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나는 다음번에 만났을때  처음 만난것같은 느낌을 주지 않기때문이다. 분명 초면인 경우도 있지만 상대방은 초면으로 생각하지 않은 경우도  종종있지만 말이다..

심리학을 전공한 데보라 잭은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본인도 내향적이라고 했지만...  그 사람마다의 아우라?! 개성을 느꼈으며 개선해야될것을 개선시켜주면서 생활의 질을 향상시켜준 장본인이다. 이번 책에서는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이 보이기는 하지만 나또한 책을 만들면서 이러한 부분들이 보였을거란 생각이든다. 그래서 데보라 잭의 첫 책인 만큼 응원하고 싶다. 더욱 나아지는 책을 보면서 내향적이지만 나름의 개성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응원하듯이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