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찌지 않는 스모선수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지음, 성귀수 옮김 / 열림원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살찌지 않는 스모 선수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저/성귀수 옮김  / 열림원 

 

도서관에 빌린 책을 반납하면서 그냥나오기란 쉽지않은 발걸음이다.

언제부터인지 알수없지만 다시 도서관에 가야지하는 생각과 함께 반납과 대여는 동시에 이뤄졌었는데..

이번에도 가벼운 발걸음으로 나왔다.

 눈에 쏙~! 들어와서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고 가져왔다.

 

' 나는 마르고 길쭉하고 밋밋한 몸매인데도 쇼민주는 내 앞을 지날 때마다 이렇게 외쳐댔다.

"네 안에 떡대가 보인다" '

 

쇼민주와 존의 만남과 함께 이야기가 시작된다.

존은 열여섯살날 학생이지만 학교가 아닌 골목에서 밀거래된 물품을 파는 나름 길거리상인이다.

존은 자신이 일곱살때 자신의 아버지가 투신자살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았고,

천사같은 어머니를 통해 자식으로서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합리화, 정당화하려는 시도와 함께 항상 많은 생각들로 살아왔다.  많은 생각들을 하며 하루하루 살기 힘든 존 앞에

쇼민주는 매일 존 앞에 나타나

"네 안에 떡대가 보인다"

외치고, 몇 개월 후에 쇼민주는 존에게 자신이 맡고있는 스모대회에 참석하길 희망한다. 존은 몇번의 거절과 주거할곳 없는 지금, 경기대회에 가본다. 입구에 암표를 희망하는 관객들을 비집고 기분좋게 들어가 앉자 쇼민주는 방글~!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존은 절대 입가 미소를 띄지 않으려고 했다.) 경기를 보았다.

대회 끝나는 후 존은 쇼민주의 스모그룹에 들어가 스모선수가 되기를 한다.

스모선수가 되기위한 최소한의 키와 몸무게.

키는 어떻게 만들었지만 몸무게의 변화없음에 좌절하며 쇼민주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쇼민주의 조언에 조금씩 변하는 존의 내면을 보여준다.

 

그렇다.

이 책은 청소년기의 내면의 변화를 보여주는것이었다.

방황하는 모습, 방황하는 영혼 속에 자신을 찾는 것이었다.

 

존은 아버지의 죽음과 한없이 천사같은 어머니를 보며 자신은 필요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며 자랐기 때문이다.

왜 천사같을까..?! 천사같은 엄마...

 

문맹인 엄마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편지를 붙여 존에게 보내준다.

립스틱이 묻혀진 편지입구를 통해 엄마는 네 아들에게 뽀뽀하고 싶다는 애정을.

누렇게 바랜 모헤어 플러시 천조각 하나만 있는 편지를 통해  너를 꼭 껴안아준다는 애정을.

.. ..

(표현은 달라도 엄마의 마음은 표현되는것같다.)

 

스모선수로서 자신의 떡대를 찾은 존은 쇼민주에게 스모선수가 아니라 의사가되고 싶다고 한다. 떡대를 확인했으니 자신이 하고픈것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이 글을 읽었을때 조금 놀랬다. 지금껏 스모선수로서의 생활을 했는데 왜?! 그만 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일을 하고 싶어도 지금껏 투자한 나의 일을 포기하기란 쉽지않기 때문이다.

이런 내 앞에 존은 그동안 시간과 열정을 쏟았던 스모생활을 그만두고, 나에게 스모의 매력을 흠뻑 젹혀놓고 그만둔다고.. 의사가 되겠다고 한다. 자신의 떡대를 확인했다는 것으로.

쇼민주는 그러라고한다. ?! 왜???

읽으면서 생각을 했다.. 그렇구나.

내 내면에는 많은 생각과 살아온 존 처럼 , 넌 젊어서 아직 스물도 안되었으니 그럴수있어라는 변명과 함께..

 

"모든 현상의 좋은 측면을 머릿속에 담아두라는 뜻이지.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건 네가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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