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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의 러브 토크 - 어제는 사랑했지만 오늘은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김태훈 지음 / 링거스그룹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마음의 위안을 받고 싶어 김태훈의 러브토크를 읽기를 바랬다.
내 손에 들어온 김태훈의 러브토크를 보고 펼쳐 보았는데 매직으로 한 싸인이 있는 것이 아닌가?!
아~ 초판에 싸인까지... 우울했던 마음이 50%정도 감소되었다.
팝칼럼니스트 김태훈님께서는 7년간의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다는 것을 이제 알았다. 정말 난 tv를 통해 몇번 본것이 전부였다,. 최근 겟잇뷰티를 보면서 이분.. 심상치않다는 생각을 했지만 말이다. 7년동안 어떻게 연애를 했는지 궁금해서라도 빨리 읽고 싶었다. 차례를 보면서 어디부터 읽을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냥 수순대로 읽기 시작했는데..
part1.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여자
part2. 구속당하는 것이 싫은 남자
part3. 연애의 명제 진실 혹은 거짓
part4. 연애를 시작하지 못하는 당신에게
part5.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
part6. 당신은 지금 사랑하고 있습니까?
연애를 하면서도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워했던 여자.. 나다!
함께있는것이 마냥 좋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함을 가지고 있었는데, 정확히 지적해주는 이분.. 과연 남자맞나?라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어쩌면 연애를 하시면서 애인에게 많은 것을 조언받았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이제해본다).
' 알랭 드 보통의 소설 <우리는 사랑일까>에 등장하는 문구처럼, 우리는 대상을 사랑하는 것이 아닌 사랑 그 자체를 사랑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니 아무리 신의 저울이라고 해도 사랑에 빠진 채 연애의 열정에 불타는 두 사람을 도량화된 수치로 계산해 한쪽의 손을 들어줄 순 없다'
나의 6년간지속되었던 관계를 보내면서 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있었다. 내가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일까? 사랑이라는 것 자체, 사랑에 빠진 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신처럼.
하지만 무엇이 되었든 행복하니깐, 즐거우니깐, 혼자가 싫으니깐 이런 생각에 지속되었던 관계였는데..
시간이 지속되면 보이지 않던 단점이 보인다. 그 단점마저 이해하고 지속할수있다면 되겠지만.
생각해본다. 사랑은 일순간이다. 이것을 지속하는데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글을 보면서, 무엇이든 쉽게 시작하고 쉽게 포기하는 나를 보면서 눈물이 났다..
이별 후에 다시 사랑을 하기위해선 시간이 지나야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상처받은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위안을 받으려고 바로 연애를 시작한다는 것은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자신부터 추스리는 것이 우선인것이다.
충분한 시간을 자신에게 자신을 위해 보내었으면 한다.
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보내면서
어제보다 오늘을 열정적으로, 오늘보다는 내일을 열정적으로 보내려고 노력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