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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믿는다 - 전직 대기업 CFO가 들려주는 이 시대의 진정한 제자도
이민우 지음 / 가이드포스트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나는 너를 믿는다.
억대 연봉을 포기하고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그가 말합니다.
'저는 오히려 하나님이 장애인 섬기라고 저를 해고하셨다고 애기합니다. 하나님은 저 같이 연약한사람을 믿어 주시는 분입니다.'
억대 연봉의 대기업 CEO였던 이민우님이 밀알선교단에서 활동을 하기까지의 일대기를 담은 자서전입니다.
표지를 보았을때 뭉게구름이 피어나는 공원의 모습과 함께 어울려져 있는 누군가를 향해 환하게 미소짓는 이민우님의 표정을 보며
훈훈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렸을때 교회를 이븟날 간 나의 첫 인상에 너무 흡족하여 몇달간 다녔지만, 헌금에 대한 압박으로 저는 스스로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멀리하였지만 고등학교 힘든 시기에 잠깐 하나님의 믿음을 얻고자 갔었습니다. 하지만... 선교활동을 너무 열심히 하는 친구의 모습에 더욱 발길을 끊고 말았습니다. 저의 성격탓이기도 하겠지만.. 너무 강요하는 듯한 모습과 종교에 대한 의무를 요구를 비추던 모습이 저에겐 부정적으로 다가왔었기 때문입니다...
인도에는 힌두교 등 국가적 종교가 있는 반면, 뚜렷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종교적인 자유가 있기에 제 주변에는 여러 종교를 가진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 중 이 책을 읽으면서 교회 생활을 하는 친구모습이 상기되었습니다. 지방에서 교회를 다니다 서울로 직장을 옮긴탓에 주일마다 본교회를 가기위해 장거리를 가는 모습을 보며 믿음의 깊이를 보았기때문입니다. -새로운 근처 교회를 갔지만 아직 낯설었던 탓이기도 하겠지만요..
이 책을 보기 전에 한차현님의 <변신>이라는 책을 보았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목사로 활동을 하는 주인공에게 어느날 외계인을 통해 시간여행을 하였고, 시간여행에 있어 시간공간을 통해 이별을 하였지만, 부부의 인연은 도서관의 도서관에서 보았던 예수의 탄생과 죽음, 환생에 대한 동영상을 보았을때의 느낌으로 각자의 공간에서 믿음의 깊이알려주는 활동을 한다는 내용의 책이었습니다.
<변신>을 읽고 바로 접한 <나는 너를 믿는다>를 보면서 하나님에 대한 무한대의 믿음을 알수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군생활에서를 제외한 이민우님의 생활에서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민우님의 선친께서의 교육방침이 더욱 빛을 발하기도 했거니와 이민우 님의 신조또한 대단한거같습니다. 저도 돈을 많이 벌고 싶었지만, 항상 그러한 시절에는 한번의 고비가 있지만,, 그 어려움을 힘겹게 받아들이는 나지만, 이민우님을 보면서 '이렇게 행동했어야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산, 미국, 서울등 30여년의 직장생활을 하면서 얻은 삶의 노하우에서 나온 것들을 요약해서 면접관으로서 면접보러 온 취업생들에게하는 질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한강에 사전이 떠내려가는데 한 단어만 건져야 한다면 어떤 단어를 건지겠습니까? 그리고 왜 그 단어를 선택하십니까?"
"스스로 평가한 자신의 성격과 친한 친구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성격 중에 차이 나는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왜 차이난다고 생각합니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힘들었거나 억울했거나 분한 적이 있었습니까? 있다면 어떻게 그 상황을 이겨냈습니까?"
책을 읽으면서 주옥같은 글귀들이 많지만, 저에겐 더욱 압축적인 표현으로 이런 질문이 먼저 와 닿았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살아오면서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면 이런 질문에 있어 대답을 잘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힘들때 쉽게 포기하는 저에게 세번째 질문에 생각나는 사건이 없습니다. 무딘 성격탓에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르지만은요..
또한 사전에서 한 단어를 찾기란... 그 사전을 한번도 정독해보지 못한 나이게에 아직 모르는 수많은 단어들의 뜻을 알지 못하기에.. 더욱 어렵습니다. 두번째 질문을 보면서 생각을 하지만,,, 이기적인 나에게 다른사람의 입장을 생각해 본 순간이 없었던거같아..
고개를 들지 못했었습니다.
책 제목처럼<나는 너를 믿는다>를 보면서 읽는동안, 책을 덮으면서 포기에 대한 의미와 기다림과 믿음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한 편으로는 편안해졌습니다. 나를 아직 알지못하지만, 읽는동안부터 나를 알아가기 시작한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