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플렉스는 나의 힘 - 심리학, 내 안의 콤플렉스와 만나다
정승아 지음 / 좋은책만들기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나의 콤플렉스는 딱히 무엇이라 정의 할 수 없지만... 있다는것은 안다.

외모적으로는 저주받은 하체, 성격적으로는 고집불통, 정서적으로는 예측할수없는 심한 감정기폭을 들수있다. 그래서 이 책을 더욱이 읽고 싶어졌다.

난, 책을 받았을 때 약간 몽환적인 표지를 보며 부제목 비슷한 글귀로 적혀있는 '콤플렉스 속에 내가 있고 내 속에 콤플렉스가 있다.'를 읽으며 의미심장한 말들에 이끌림 속으로 첫 글귀를 읽으며 읽었다.

 

총 4장으로 구성된  ( 1장, 우리들의 콤플렉스/ 2장,콤플렉스의 두 얼굴 / 3장, 생활 속의 콤플렉스 : 콤플렉스와의 만남 / 4 장, 나의 콤플렉스, 콤플렉스의 나 ) 책이었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 언니를 통해 심리학테라피를 읽었었다. 언니가 먼저 읽은 후에 그 책을 읽었는데 읽는 동안 나를 위로하는 책인가하는 생각이 들며 대!공감을 하고 있었다. "네 이야기하는 것 같지?"하며 물어보았는 언니와 서로 맞장구를 치며 사람의 심리를 이렇게 잘 대변해주며 신기하게 여기고 있었다.

 

심리학 테라피를 읽은 후 <콤플렉스는 나의 힘>을 접해 1장을 읽는 동안 비슷한 형식으로 구성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나에게 1장을 읽는동안 그렇게 와 닿는 구절은 없었다.

1장을 넘어 2장을 읽는 동안 나의 마음속에 요동을 치는 것을 느꼈다. 어느 순간 글귀를 읽는데 나의 마음속에 어린시절 무서웠고, 황당했지만.. 그 계기로 연장선상에 생활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며 눈물을 흘렸었다... 심리학관련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었다.

 

단순히 이 책을 읽으면서 치유될꺼라는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 습관을 고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듯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콤플렉스 , 내제되어있는 무언가를 바꾸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한 거 같았다. 이 책 내용중에

 

- 콤플렉스가 있기 때문에 의미가 생기는 것이며, 의미는 풍요로운 정서를 경험하게 해주고 그 경험들은 삶의 에너지를 만든다. 요컨대 콤플렉스는 우리가 보다 풍요롭고 역동적인 정신생활을 이끌어나가기 위한 필수품이며 자연스러운 정신기능이다.

 

라는 내용이 있었다. 이 내용과 함께 콤플렉스가 있었기에 이를 극복함으로 이루어낸 위인들 : 데모테네스, 헬런켈러, 나폴레옹을 예시하며 콤플렉스를 그저 수치스러운 장애가 아니라 나를 성장시키는 돋움판이라 생각의 전환을 요구했다. 여자그룹의 유이도 굵은 허벅지를 콤플렉스라고 했다지만 사람들은 꿀벅지라는 애칭을 주며 관심과 사랑의 눈길이 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또 다른 예를 보면 모든 여성들이 한번쯤은 겪었을꺼라고 본다.

 

-생각: "왜 나한테는 아는 척도 안 하지?" "내가 초라해 보이나?", "내가 여기서 이 정도 옷은 사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나 봐","내가 이럴 줄 알았어!", "그냥 집 구석에 처박혀 있는건데, 이런 무시나 당하고!","에이! 그냥 보는 척하다가 빨리 집에나 가야겠다."

(가정주부가 오랜만에 옷을 사기위해 가지고 있는 옷 중에 비싼옷을 입고 백화점 매장에 들어갔으나 점원이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때 상황)

 

너무 친절한 점원도 부담스럽지만, 관심을 안 가져주는것도 불안함을 주기때문이다. 이 예시를 읽으며 난 웃으면서도 경험이 있기에 나도 이런 부분에 콤플렉스가 내제되어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외에도 박대리와 김영신양의 콤플렉스 경험을 보여주는 부분에서 모두 공감을 했으며 나도 이렇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사에 대한 불신과 나 스스로의 나약함, 위축감... 미래에 대한 두려움...

 

읽는 동안 심리적인 변화를 느끼게 되면서 많은 부분 공통점을 느끼면서 울고, 웃고 하며 끝까지 읽었던거 같다. 또한 최근 심리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정서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진실만이 통한다'

 한마디로 정의를 내려놓은 정승아 저자의 글귀를 읽으며 그렇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콤플렉스는 영어단어를 보면 알수있듯이 덩어리, 복합체의 의미이다.

개별적으로 보았을때는 알수없지만 뭉쳤을때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말과 함께 심적 편안함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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