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사람들 - 길에서 만난 세상 두 번째 이야기
박영희 지음 / 우리교육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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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사람들- 길에서 만난 사람들 두번째 이야기.

 

우선 처음으로 책 당첨이 되어 만나게 된 책이었습니다. 책을 접하고 받았을때.. 두근거림과 수레를 끄는 청소부가 찍혀있는 표지를 보여..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져있는지 궁금했습니다. ( 서평이벤트에 나타난 .. 대략 간추린 글을 보았지만..)

이책을 읽고 싶었던 것은 공지영님의 [도가니]를 통해 이 사회에 숨어있는 장애인들의 현실을 보며 글을 읽는동안 마음이 쓰라려오며 한편으로 도움을 주지못하는 스스로를 돌아보며.. 씁쓸함을 느꼈었습니다. [도가니]를 읽고 난 뒤.. 이책의 간추린 내용을 보며.. 또한 고통받는 사람들이 비단 장애인들뿐만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쉽게 응답해주시지 않지만, 그 분들의 삶을 형태나마 보여주시고자 하시는 분들을 통해 사진과, 인터뷰를 통해 박영희님의 글로 나타나있었습니다.

 

이 세상에 가장 무서운것이 무엇보다 쓰레기이다. 하루라도 치우지 않는다면 악취와 오물로 가득 메워질꺼라고 말씀해주시며 씁쓸한 미소와 함께 새벽부터 수레를 이용하여 좁은 언덕길과 골목길에서 쓰레기를 수거해가시는 청소부의 이야기.

 

한때 IMF로 높은 경쟁률을 자랑했지만.. 다른 무엇보다 참을 인! 인을 몇번이고 곱씹으며 참고, 인격을 무시당하며 업무를 보아야하는 일을 알고는 젊은 층의 사람들이 빠져나가면서 경쟁률이 낮아지는  현대의 잡부, 종 노릇을 하는 일이라고 말씀하시는 수위의 이야기.

 

천정부지로 높아만 지는 대학 등록금과 대학이라도 나와야 취업의 문을 두드릴 기회가 조금이라도 생긴다는 현실에

하루 4시간 수업을 듣고자 알바를 수업시간의 배가 되는 6시간 이상해야되는 대학생의 이야기. 등등..

 

 물흐르듯 지나가는 세월의 틈 속에 고통받는 분들의 이야기를 보며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처음부터 글들을 읽으며 저는 그대들이 노력을 하지않았다고 비판을 하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박영희 저자님의 글 솜씨는 저의 마음을 읽었는지 바로 그 글들 다음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저의 마음이 일순간 이 세상에 찌들어서 이렇게 되었나라는 순간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분명 사회는 여러사람들이 모여 만든 공동체 속에서의 삶입니다. 잘난사람, 못난사람, 평범한사람들이 섞여있지만, 이들은 비판받을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사고가 다양하기에 그 사람들이 보았을 때 그들의 생각을 벗어나기에 서로를 욕되게 하며 얼굴을 찌푸리는 것입니다. 그들의 입장이 되어 조금만 손을 내민다면 분명 씁쓸한 미소가 환한 미소는 아니지만 입가에 스치는 미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나 회사 앞이었습니다. 출근해서 힘드실텐데 힘내세요-라며 청소하시는 분에게 짧은 말을 던지는 순간 그 분이 웃으셨습니다. 웃는 모습에 침뱉지못한다는 말이 있듯이 저 또한 힘내 나며 즐거워졌습니다.

 

주변에 보이지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분명 보입니다. 

조금만 도와준다면 이분들에게는 큰 힘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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