낢이 사는 이야기 시즌4 1 - 결혼이란 달면서도 씁쓸하구나 낢이 사는 이야기
서나래 글.그림 / 북치고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낢이 사는 이야기 season4.
결혼이란 달면서도 씁쓸하구나.

저자가 연재하는 것을 본적이 있어 이 책을 만났을때 반가웠다. 연재한 것을 보았을 때 소소하지만 재미나고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기에.
이번에 더욱 반가웠던 것은 신혼이야기. 결혼하고 나서 얼마되지않은 좌충우돌이야기가 실려있을거같았다.

예상대로 읽어보며 이런 재미난 부분들이 많았다.
분위기를 잡으려다가 보면 어색함에 그저 '손수건에 방귀껴도 돼?'라며 반격을..
그에 상응하는 반격도 예상치 못해 웃음이 저절로.

웃음만 있을소냐!
저자의 말처럼 저자는 우선 독자를 늘리기 위해 재미나고 행복한 이야기로 유인하고 난뒤
때를 기다린것처럼 많은 독자들에게 그림자를 이야기하는 순간도 있었다.
무엇보다 그림자가 그림자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은 나만의 느낌일수도 있다.

책의 일부에 권해효씨의 강연내용이 있었다.
'행복은 근육과 같아서 어느날 갑자기 행복해질 수는 없습니다.
행복의 근육을 키워야하고 그 근육을 자주 써야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읽어도 읽혀지고 공감이 가는 책 [낢이 사는 이야기]인데 이런!
찌릿함을 전해주었다.
행복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던 순간 행복이라는 단어에 의미를 생각하게 만든것이다.

나는 행복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을까?
시간이 흐르는데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지못하고 지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행복한 것일까?
삶에 찌들어있는 것일까?
행복하지 않은 것일까?


저자는 말한다.
'행복찾기라는 기나긴 여정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

우리의 관계는 계속 변화하고 있으니깐.

난독증이 있는 나는 '낢'을 어떻게 읽어야할까? 글자체로 인해 '삶'이 '낢'으로 보이는 것인지 헷갈려했지만 읽으면 안다. '낢'이라는 것을.
왜 '낢'일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궁금증은 나중에 해결해야겠다.

무엇보다 웹툰형식이어서 쉽게 읽혔고, 지금의 나의 상황과 비슷했던것에 어느순간 마지막장을 읽고 덮었지만 여기에 나는 오랜만에 완독이라는 만족감에 행복을 더했다.

낢은 벌써 신혼 4년차!
난 2년차!
-저자가 책을 펼치고 싶었던 신혼1년차의 모습을 책으로 내기까지 3년이 걸린것을 보았을때 저자의 위대함을 느꼈다. 책을 만든다는 것은 쉽지않음을. 책을 만든다는 것은 기분좋은 일이고 하지만 그것은 결코쉽지않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신혼은 또다른 삶이고, 삶은 연속이고.

즐거운 책읽기 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