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을 잡아라 밤이랑 달이랑 9
노인경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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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을 잡아라, 노인경, 문학동네

[밤이랑 달이랑] 시리즈가 처음 나온지 4년 여.

그 사이 8권의 책들이 나왔고, 이번 책이 9번째네요.

이 시리즈는 전10권이라 하고, 10권도 곧 출간 예정이라고 쓰여있던데...

왠지 벌써부터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 9회차쯤 살고 있는 듯한 달이 누나.

기분좋게 태권도 갔다 집에 왔더니~만...


똭~!! 방이 이렇게 되어 있었...

'현실이 아닐거야, 꿈일 거야' 싶지만...현실인것을 ㅜㅜ

제일 먼저 의심스러운 것은 다름 아닌 밤이.

의심되는 정황은 한가득 이지만, 자기는 안그랬다네요.

요 녀석 밤이를 우짜지요~

도둑이 그랬다나 뭐래나.

그러면 우리의 달이 누나~ 그 도둑 잡는 탐정이 되어야하지 않겠습니까^^

앞면지, 뒷면지 해서 도둑 후보군이 쫘라락~ 나오구요,

마치 포토라인에 선 용의자들 같습니다.



밤이를 조수삼아, 조사를 시작합니다. 


증거 수집도 철저히 하며...결정적 단서가 나올 때 마다

조수인 밤이는 마치 자신이 범인 대변인이라도 되는 냥 범인 입장의 이야기를 술술

풀어놓네요. ㅎㅎ

"도둑은 이 책들을 다 봤을까요?

"네, 이 책은 세번이나 봤습니다"

"도대체 왜 바닥에 던져놓은 걸까요?"

"그건 바쁘기 때문입니다. 도둑은 많이 바쁩니다. 놀아야 합니다. "

그러면서도 범인을 절대 모른다는 조수 밤이~.

현상금 500원 까지 걸어두고 조사를 이어가는데, 과연 범인 잡을 수 있을까요?


제게는 3살 아래의 남동생이 하나 있어요.

동생이랑 자라면서 저는 인형놀이 대신 축구, 딱지치기, 경찰놀이, 탐정놀이

이런 거 하면서 놀았거든요.

그 시절 생각도 나고, 달이 심정 십분 이해가고 그랬습니다.


제 동생은 밤이처럼 사랑스러웠나 생각해보지만

딱히 그랬던 것 같진 않고~

뭔 사고를 치든 밤이 같은 사랑스러운 동생이 있다면

용서 될 것 같습니다.^^


인생 9회차 같은 달이기에 '범인을 잡는다'에는 의심하진 않지만,

'에이~ 그냥 범인을 잡았네~' 하고 덮어버리기엔

달이와 밤이가 나누는 대화가 주옥 같습니다.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사랑둥이 밤이의 행동이나 말 특히나요.

꼭 책으로 살펴보시기 바래요.



오늘 도서관에서 초1 아이들과 함께 읽었는데,

모두들 '히히히 깔깔깔' 재밌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림이 이쁘대요.



[2024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 대상]은 그냥 받은 게 아닌거지요.

즐겁고 재밌는 책 같이 읽지 않으실래요?



#제이그림책포럼에서 서평단에 뽑히고 도서 제공받았으나 솔직하게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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