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단이 되어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진심으로 읽고 느낀 부분을 글로 옮깁니다.*
모두들 웃고 있는 귀욤 귀욤 캐릭터덕에 기분 좋아지게 만드는 표지.
<김밥의 탄생>이라니~ 하며 표지를 넘기면 만나게 되는 앞면지 속 김밥들.
‘어? 나만 그렇게 느끼나?? 김밥들이 웃고 있는 것 같은데~^^’
뒷쪽을 펼쳐 뒷 면지를 보니..내 생각이 확실한 거 같다.^^
가상의 겨울나라 냉바리오:장고고:윙윙에
시금치, 당근, 단무지, 달걀, 햄, 밥이 새로 이사를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첨엔 ‘냉바리오장고고윙윙’을 어떤 식으로 읽어야 할까 했는데, 나중에 랩을 들으니 흠..
냉바리오:장고고:윙윙. .이렇게 읽으면 되겠다 싶다)
이사 오자마자 어떻게 저렇게 잘 지내지? 신기하네~~ 원래부터 친했나?
단무지랑 햄은 벌써부터 손을 잡고, 상큼한 시금치랑도 친해 보이고~
무슨 이야길 그렇게 세상 즐겁게 나누나 했더니,
서로들 ‘어떤 음식’이 될지 상상하는 중이었다.
다 읽고 나서 상상 장면을 다시 보니, 이것도 랩처럼 읽어야겠다 싶다.
그러면 아이랑 더욱 즐겁게 읽을 수 있을 듯.
다 자란 어른이가 된 지금도 난,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를 생각하는데...
그러나 상상한다고 다 이루어지는 건 아니지...암 이 나이 되어보니 알쥐 알쥐~^^;;;;
그러던 어느 날,
이웃 나라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을 거라는 희망에 부푼 ‘김’이 이사를 온다.
김의 희망과는 달리 다른 친구들은 무시하고 놀려대는 게 아닌가.
김은 실망하지 않고, 친구들과 친해지려고 갖은 노력을 하고...
(김, 너 좀 대단하다. 노력해보는 거 쉽지 않은데 말야)
뭐지? 아~~ 왜~~~~
상큼했던 이야기가 왜 이렇게 흘러가는 건데..???
이대로 권선징악으로 가는 건 아닐거야~ 아니어야 해~~
이사라면 누구 못지않게 경험 있다고 생각하는 나지만
이사를 떠올릴 때면 별로 유쾌하지 못하다.
설렘보다는 낯섬이 더 크게 다가왔고,
낯선 이를 경계하던 그 눈빛들도 잊을 수 없고.
새로운 환경에서 친구 사귀기는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말이다 -.-;;;;;
(‘김’ 많이 힘들었겠네 ㅜㅜ)
금새 음식으로 변하게 될 줄 알았던 시금치, 당근, 단무지, 달걀, 햄, 밥은
말라 비틀어지고, 딱딱해지고, 쭈글쭈글해진 상태로 냉바리오:장고고:윙윙에 여전히 있게 된다.
이 모습을 보고서 큰 결심을 하고,
친구들에게 다가가 네모난 가슴을 쫙 펼친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