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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공룡 빵집
야마다 레이나 지음, 황진희 옮김 / 미세기 / 2023년 10월
평점 :
어떤 빵 좋아하세요?
아니 빵 좋아하세요?
저는 빵 좋아하고, 빵은 다 좋아해요~
고소한 빵은 고소해서
담백한 빵은 담백해서
달달한 빵은 달달해서
저에게 있어 나쁜 빵, 안맛있는 빵은 없어요 암요^^
근데 작가님도 저만큼이나 빵 좋아하시나봐요.
자신의 첫 그림책으로 빵이야기를 택하신 걸 보면 말이죠.
빵이야기와 공룡이야기가 만났으니...아휴..더 말해 뭐해요~^^
작가님의 탁월한 소재 선택이었던 것 같죠 ㅎㅎ
빵집 주인이 무섭기로 유명한 티라노??
근데 이 티라노는 전혀...무서움과는 거리가 멀어요. 오히려 착함?이라 해야할까요..
제가 그리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살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빵 좋아하는 사람 중 나쁜 사람은 없다는 거에요^^
근데 하나 더 추가해야겠어요.
빵 좋아하는 공룡치고 나쁜 공룡은 없나봐요.^^
티라노가 운영하는 공룡빵집에 오는 공룡 손님들도 하나같이
순둥순둥한 표정인게~~ 절로 미소 짓게 하거든요.
잘못했으면 사과도 잘하고,
사과하니 용서도 잘하시니..
빵 좋아하는 공룡치고 나쁜 공룡 없는 게 확실한가봅니다 헤헤
빵집 주인 티라노는 맘씨만 좋은 게 아니고, 실력도 좋은 것 같아요
손님과 닮은 꼴 빵들을 척척 만들어냅니다.
마치 빵처방같달까요?
흠 근데..안킬로사우루스에게 하신 빵처방은 살짝 맘에 안들어요.
누가? 제가요 ㅎㅎ
안킬로사우르스는 만족하네요.
저같은면 깜빠뉴나 카이저롤빵을 줄 것 같은데...
어떤 빵이면 뭐가 문제겠습니까...손님이 만족하고 웃으며 돌아가면 된거죠.
티라노님 저도 호밀빵 좋아하는데
공룡빵집 가면 갓구운 호밀빵 부탁드려요~
즤집 큰 아이는 4~7세까지 공룡사랑이 어마무시 했었어요.
도서관 가면 공룡관련 도서들을 그림책에서부터 백과사전까지
어린이도서에서 일반도서까지 경계를 두지 않고 두루 섭렵하곤 했었습니다.
어딜가나 공룡과 연관짓는 일은...일상이었구요.
빵집을 갔을 때도 마찬가지였지요.
이 책 보며 옛날 기억이 많이 났어요.
이 책이 집에 배달되어 온 것을 지금은 성인이 된 큰 아이가
먼저 받아 읽고는...흐믓하게 웃으며 '재밌네요~' 제게 주더군요.
큰 아이도 옛날 기억이 났으려나요~~
공룡좋아하는 아이
빵 좋아하는 아이
모두 좋아할 그런 책인 것 같아요.
공룡이야기
빵이야기 (빵과 빵과 연관된 나라...이야기 : 독일 프레첼빵, 일본 메론빵 등)
아이들과 나눠봐도 좋을 것 같아요.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려요.
올 겨울 마음 따뜻해질 책이랍니다.
<제이그림책포럼에서 서평단에 뽑혀 작성하지만 진솔하게 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