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 새친구와 함께 숲도 거닐었어요.
새친구는 '나'에게 처음 보는 꽃들이 핀 새로운 길을 알려 주었대요.
그리고, 친구라면 이래야 한다를 보여주듯...
손내밀어 주고,
둘이 함께 손잡고
같은 곳을 바라보았대요.
잠에서 깨어난 '나'는 생각했대요.
'친구'에 대해서 말이죠.
저도 이 책을 읽으며 '친구'에 대해 '나'가 그랬듯 생각하게 되요.
소중한 친구는
함께 공감해주고, 함께 울고 함께 웃고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이라는 메시지... 잘 새겨봅니다.
나에게는 지금 어떤 친구가 있고,
내게 과거형이 되어버린 친구는 누가 있는 지...
솔직히 저는 이런 경험이 없지만...
지인의 아이나 조카 때문에 간접경험은 했어요.
그 두 아이로 인해
이 문제를 잘 이겨내지 못하면 어찌 되는 지 알고 있어서
쉽사리 말을 잇지 못하겠어요.
지인의 아이는 학교를 자퇴했고,
조카의 경우도 친구 문제로 너무 힘든 사춘기시절을 보냈어요.
참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아요.
조카는 이제 잘 해결되었고,
지인의 아이는 아직 ing 이지만,
이 책에 나오는 '나'처럼 잘 이겨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부모들은 누구나
자신의 아이가 소중한 인연 잘 맺고, 잘 이어갔으면 하고 바라지만,
헤어짐을 경험하게 되더라도
그또한 잘 이겨낼 수 있는 아이들이 되기를 기도하는 수 밖에요.
이 책 원제는 The New Friend (새로운 친구)인데...
우리나라 제목은 안녕, 내 친구에요.
전 '만남의 안녕'과 '헤어짐의 안녕'을 모두 담고 있는 우리나라 제목이 더 맘에 드네요^^
벵자맹 쇼의 그림으로 40여년만에 새롭게 탄생한 <안녕, 내 친구>
그림으로 글을 더 풍성하게 해주셔서 감사했고,
친구 문제에 대해서는 이 책을 읽고 아이들과 이야기 나눠봐도 좋을 것 같아요.
좋은 책이라 제 소개가 미흡한 게 많이 아쉽습니다.
많이들 보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