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너무해 너무해 시리즈 3
조리 존 지음, 레인 스미스 그림, 김경연 옮김 / 창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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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그림책포럼 서평단에 뽑혀 출판사로부터 그림책을 제공받았구요, 주관적 느낌으로 씁니다 ※


이 책은 글, 그림 작가님의 협업 '펭귄이 너무해', '기린이 너무해'

'~너무해'(한글판) 시리즈의 세번째 책이에요.


고양이는 너무해 (조리 존 글, 레인 스미스 그림/ 창비)

원서 표지는 이렇다는데...흠..차이가 좀 나네요.

''와 'S'를 비교해보세요~


한글판의 고양이가 조금 더 얌전한지...표지 글자를 덜 긁고 덜 헤집어놓은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사실 전, 고양이의 습성에 대해 아주 쬐끔밖에 몰라요.

아니 거의 모른다고 해야 맞을거에요.

그래서 이제부터 '고양이'에 대해 알아볼게요.

'고양이에게 아침부터 밤까지 일어난 일들에 대한 이야기'인

이 책으로!


▶ 잠과 사료

햇빛이 들어와 겨우 19시간 밖에 안잤다고....짜증을 냅니다.

이게 고양이 짜증, 불평의 서막입니다.

아침이 되었으니 식사는 해야겠고, 사료통을 봤는데... 사료가 영~~ 맘에 안드는지 집사에게 불평을 늘어놓네요.


(아....면지가 뭔가 했더니, 쇼파 무늬였나봐요^^)


아침부터 심사가 꼬이니,

함께 사는 다른 고양이에게 괜시리 시비조의 말이 막막 나오네요.

마치 사람같다는...

저도 이럴 때 있었던 것 같아요~


▶ 목욕

깔끔쟁인건가...이번 주 17번째 목욕을 시작한다고? 와 ~~~대박

( 다른 고양이가 쳐다볼 때... 사생활 존중 으로 번역하시기 보다는

'목욕할 땐 보고있는 거 아냐, 것도 몰라?' 정도로 번역하셨음 어땠을까 싶은...)


▶ 놀이

표지에 나오는 고양이 모습

상자 안에 들어가 있는 것도 좋아하나봐요.

포근함을 느끼나??? 들어간 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스르르르 잠이 드네요. 아~~ 귀여워라^^

마치 아기들 잠들랑 말랑 할 때의 표정이 보이네요.



그 외에도

호일 공 굴리기, 화분 헤집기, 책 깨물기,

소파 발톱으로 긁기, 커튼 잡아당기기,

장난감 쥐, 구두 가지고 노는 것 등

고양이의 노는 패턴인가봐요.

벽앞에서 멍때리는 '벽멍'도 잘하고, (벌받는 거 아님 ㅜㅜ)

창문앞에서 멍때리기하는 '창멍'도 자주한대요.

(요즘 저도 베란다 창 앞에서 창멍 자주하는 것 같고,

창밖을 멍하니 내다보시던 친정엄마도 생각나고....ㅜㅜ)



집 안에만 지내느라, 8년 동안 밖에 나가본 적이 없대요.

(이 고양이~ 코로나 시국에 딱 어울리는 녀석일세...)

그럼 8년동안 집 안에서 뭐하며 지냈냐구요?

늘 놀던 대로 놀다가, 할 일 없이 이 방 저 방 어슬렁 거렸답니다.

문여는 방법을 몰라서 그랬다지만...

아무래도 스스로 격리(?) 중인 것으로 보여요^^ 틀림없이.



▶ 싫은 것

집을 나가고 싶을 만큼 털이 곤두서는 이상한 소리(괴물같은 청소기 소리)와 창문 너머 폭풍 수다 다람쥐를 싫어하네요^^;;;;



드뎌 나왔어요~^^ 시리즈 책마다 나오는 폭풍 멘트 장면이!!!

(꼭 책으로 확인해보세요~^^)


이번엔 좀 도도하게 생긴 다람쥐네요.

( 아니다...이 모습은 청설모 아닌가??? )

<펭귄은 너무해>에서 바다코끼리의 말들이나,

<기린은 너무해>에서 거북이의 말들은... 수긍도 가고...그랬는데,

이번 다람쥐의 말들은 에휴...

분명 맞는 말을 하는데도 왜이리 얄밉게만 느껴지는쥐~~~~


확! 마!

아휴~~~진짜 성질 많이 죽었네요. ㅋㅋ 

"창문이 널 살렸다"고 하는 고양이 넘 웃겨요 ㅎㅎ


화날 땐 뭐다....집사한테 성질내기다!!!!!!

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옹!


하루 종일 울어 겨우 얻은 습식사료에 만족하는 고양이!

먹거리에 진심인 이 고양이는

만족한 먹거리 얻는 것이 자신에게는 최고를 중요한 일이래요.

그러면서 어쨌든 얻었으니, 오늘은 괜찮은 하루라고~

집에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해요.

"나쁘지 않아, 정말 나쁘지 않아..."

마치 자신에게 주문을 거는 것 같아 보이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듭니다.



고양이가 이렇군요.

고알못인 저는 이렇게 고양이에 대해 알아갑니다.



'~너무해' 시리즈.

시리즈를 거듭하고는 있지만 내내 한 주제인 듯 해요...



다른 누구와도 바꾸고 싶지 않은 나만의 삶!



이번 책을 보면서도

불평, 불만 그만 쏟아내고,

뜻대로 되지 않는 내 삶이지만

감사하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 하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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