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보다는 너의 꿈을 남겨라 -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 회장이 다음 세대에게 남긴 창조와 도전의 메시지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7
박은몽 지음 / 명진출판사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책을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누군가가 성공한 이에 대해서 가볍게 말해주는 듯한 느낌이 드는 책으로 청소년이 읽기에 딱 적당한 수준으로 가볍게 씌여진 책이다.

어찌 됐든 책이든 영화든 드라마든.. 그 것을 어떻게 취하느냐는 각자의 몫일 것이다.

성인인 나는 내가 즐겨먹는 식품과, 내가 입는 의류와, 내가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제품들의 근원을 마련해준 이병철이라는 기업가에 대한 고마움을 기본으로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책을 접했으며 그러한 마음을 갖고 이책에 대한 서평보다는 내 나름대로 그분에 대한 생각을 유추해 볼까 한다.

# 이병철의 사업가로서의 결단력..
이병철은 천석꾼 부자의 아들로 태어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취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는 27세까지 학교 졸업장 하나 따내지 않고 뭐하나 변변하게 이루지 못하고 중도에서 그만 둬 버린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서 졸업장 얻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닐테고 학벌은 훗날 자신의 배경이 될 수도 있었을텐데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러한 기회를 허락해준 부모에게 도리도 아닐 뿐더러 주변 사람들에 대한 눈총과 체면도 있었을 텐데..
그런 것은 아랑곳 없었던 아니다~ 싶으면 그만 두었던 그의 용기?가 평범한 사람과는 남달랐던 결단력으로 생각된다.

어쩜 그는 사회적인 인습을 따라가기 보다는 자기답게 살려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더불어 우물쭈물하거나 우유부단이 아닌 요즘 말로 쿨한 성격이었을 듯 싶다.

그의 이런 성향이 훗날 사업가로서의 결단력으로 이어졌다는 느낌이 드는데,
사업을 하면서 그는 자신의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과 깨달음이 들면 신속하게 접을 수 있는 순발력과 결단력 있게 행동한 것을 볼 수 있다.
즉 실패에도 좌절과 지나간 것에 연연해 하지 않고 새롭게 재기할 수 있는 용기와 결단력이 있었다.

특히 여러 좌절 끝에 힘들여 일으킨 그의 꿈의 비료공장을  정치적인 압박?으로 인한 사카린 비리사건으로 이어졌을 때, 오기를 부릴 법도 한데 자신의 것이 아니다 란 생각이 들었을 때 과감히 어렵게 일군 비료공장을 통째로 나라에 바치는(헌납)  쉽지 않은 결단력을 보인다.
아니다 싶을 때는 한치의 미련도 없이 물러 설 줄 아는 그의 속전속결 결단력이 있었다.

# 이병철 회장의 최고를 향한 도전력..
이병철은 사업을 할 때 항상 최고가 되기를 꿈꾸고 도전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의 행보를 보면 초창기 마산 최고의 정미소를 시작으로 일본을 뛰어넘을 제일제당, 수입원단을 겨냥한 제일모직, 세계 최대 규모의 비료공장을 비롯해 첨단 반도체 사업까지..

다 알다시피 어떤 일을 임할 때 그냥 기본만 하자.. 또는 중간정도만 하면 되지.. 속된 말로 안전 빵으로.. 계획을 세울 때보다 '최고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게 되면 몇 배 더 어렵고 그만큼 더 피나는 노력이 필요한 법이다.

그럼에도 이병철은 안정보다는 항상 최고가 되기 위한 꿈으로 사업을 일궈냈고 그런 열정과 도전정신이 있었기에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 세계가 알아주는 기업을 만들어 갈 수 있었을 것이다.

# 이병철의 기업가로서의  인재관리 능력.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믿어주고 신뢰하고 인정해주는 상대방에게 실망을 주거나 의리를 저버리기 어렵다.
하물며 남들보다 최고의 대우를 해주었을 때는 그런 상대방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베스트를 다하게 마련이다.
사업을 함에 있어 사람을 중요시했던  이병철은  그러한 점을 회사직원들에게 심어주었던 것 같다.

사실 이병철 회장이 일선에 있을 때 절대 노조는 허락할 수 없다.. 그대신 다른 기업보다 최고의 대우를 해주겠다피력했던 걸로 안다.
아마도 기업가로서 10년 후를 내다보는 혜안을 지닌 이회장의 경우 외국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노조로 인하여 기업이 곤혹을 당한다는 것을 내다 봤을 것이다..
그런 그의 사업가로서의 인재관리 능력의 일환이 삼성이 현재까지 '무노조'로 이어져온 근간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 이병철 회장의 기업가로서 추진력..
반도체 산업이 전무후무하던 시절 참모진은 물론 주위 모든 사람이 반대함에도 무릅쓰고
그는 그는 자신의 사업가적인 감과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밀어 부치는 추진력이 돋보인다.
흔한 말로 모든 사람이 아니다 라고 할 때 혼자 라고 하기 어렵다.
편하고 안정된 길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좋아했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생각과 꿈에는 그 어떤 위험과 반대도 물리치고 추진하여 그 꿈을 이뤄내는 것을 보면 앞을 바라보고 돌진하는 추진력도 대단한 그의 정신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의 반도체산업 추진은 다음세대에 대한민국이 세계 일류 국가가 되어야 한다는 꿈의 초석을 남기려는 그의 순수한 애국심도 깃들여 있었을 것이다. 
그런 그의 추진력 있고 소신 있는 행동이 오늘날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반도체 강국으로 발돋음 하게 만들었던 장본인 것이다.



이상 기업가의 롤모델로 선정된 이병철 회장을 기업가적인 면에서 나름대로 생각을 유추해보며 정리해 보았는데, 개인적으로 성인인 나는 그의 가족애에 대한 생각도 궁금했다.
사업가로서의 사업에 열중하며 종횡무진 했던 그는 아내와 자식들에게는 어떤 부모였는지, 어떤 아버지 상으로서 비춰졌는지와
 초기 <삼성>을 일궈내고 그 후임자로 그 당시로는 흔치 않았을 장남이 아닌 셋째 아들인
이건희 회장에게 물려준 그의 선택과 배경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다뤄주었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암튼 얼마 전 이병철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눈물을 보이는 이건희 회장의 기사가 담긴 사진을 보면서,
모쪼록 그가 아버지 이병철 회장이 '삼성'이란 기업을 일으키며 보여줬던 기업가 정신과  초심을 잊지말고계승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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