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 이야기 - 방송인을 꿈꾸는 세계 청소년의 롤모델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6
주디 L. 해즈데이 지음, 권오열 옮김 / 명진출판사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 몇 해 전 나는 TV채널을 돌리다 AFKN에서 한 토크쇼 프로그램에 시선을 멈추었다.
그 토크쇼의 진행자는 오리지널 흑인여성인데다 출연자를 인터뷰하는 상황이 마치 이전부터 친숙하게 알고지내는 지인과 편하게 공감을 나누는 모습이었고 방청객마저도 친목모임인듯 하나 된 분위기로 소통하는 토크쇼였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이전의 미국의 유명 토크쇼들이 적당한 쇼맨쉽과 유머를 곁들인 프로그램과는 차별화가 느껴졌고 틀에 박히고 각본에 짜여진 방송이 아닌 자연스런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토크쇼로 느껴졌다.
그 후에도 나는 여러 번 그 토크쇼를 보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오프라 윈프리 쇼였다.
이렇게 내가 느꼈던 감정과 같이 그녀의 토크쇼를 본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같은 공감을 느꼈을 터...
그녀는 최고 방송인의 자리에 우뚝 서있다. 

 사실 난 그녀의 삶의 일대기를 알기 전에는‘흑인여성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쇼를 방송하는 것을 보면 미국이란 나라는 인간의 다양성과 개성을 인정하고 존중할 줄 아는 나라구나..’라는 생각도 하기도 했는데 그것은 내 기우였음을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그녀가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되기까지는 깊은 상처와 시련을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위한 오뚝이같은 인생역정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기에 그녀의 지금의 눈부신 성공이 더욱 대단해 보인다.

오프라는 지금의 백인과 흑인의 인종차별이 심하던 시기에 사생아로 태어났고, 백인친구에게 느끼는 열등감과 성폭행 성적학대를 당하는 등 희망이 보이지 않는 불안정한 환경에서 자라게 된다.
더욱이 무지하고 아이에게 무관심하고 먹고 사는데 만 급급한 어머니 밑에서 그녀의 영특한 잠재력은 사장되고 절망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오프라는 자포자기하여 탈선하기도 하는 청소년기를 거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다행히도 오프라는 아버지와 새어머니의 엄격하지만 삶의 원칙과 교육에 대한 가치관이 분명한 사람으로 오프라에게 그 진심이 전달된다.

그녀의 아버지는‘지금부터 네가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노력하는가에 따라 네 미래가 결정되는 거야‘세상에서 일을 일으키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그러려면 실력을 쌓아야 해라는 충고로 인생의 큰 깨달음을 얻게된다.
그녀에게 진정성으로 대한 아버지를 보면서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그 후 자신감을 회복한 오프라는 자신이 꿈꾸는 인생을 살기위해 달려가고 뛰어난 말솜씨와 영특함을 살려 방송이라는 세계에 발을 딛고 도약을 하게 된다.
하지만 방송인의 자질을 인정받아 자신이 꿈꾸던 뉴스 앵커자리까지 올라가지만 그녀는 자질시 논란에 휩싸이는 실패도 경험한다.
그러나 그녀는 냉정하고 객관적인 태도를 취해야하는 뉴스앵커보다는 사람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중요시했기에 토크쇼 프로그램에서 빛을 발한다.

결국 오프라는 소탈하고 친밀한 태도와 타인에게 공감을 유발하는 진심어린 방송으로 그녀의 이름을 내건 '오프라 윈프리 쇼'로 꿈꾸던 성공을 이룩하였고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100인 중 한사람으로 선정되어있다.

상처와 시련이 있는 사람 중에는 평생 자신의 상처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거나 상처 속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미성숙된 삶을 사는 사람도 있다.
이런 이들은 사람을 대할 때 올곧게 보려하지 않고 마음이 꼬여 괜한 빈정거림, 비아냥 하거나 시기 질투 뭐 이런식으로 생각하고 대하는 사람과의 만남은 즐겁지가 않게 된다.
그러나 오프라는 자신의 상처가 다른 사람을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이해와 공감의 거울이 되었고 상대방과의 소통의 깊이가 더 깊어지고 넓어져 사람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능력으로 발전한 점이 괄목할 만하다.

그리고 끝없이 앞만보고 달려 성공한 사람들의 경우 자신의 주변사람을 돌보지 않는(못하는) 우를 범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프라는 자신의 주변의 지인들의 노고를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자신의 성공을 나눌 줄 아는 큰 아량을 지녔다.
그것은 아마 그녀가 하루 동안 5가지의 감사 일기를 적는다는‘감사의 지혜’정신이 실천하고 있기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런 그녀의 감사의 지혜로 그녀가 이룬 성공과 부를 많은 다양한 자선사업과 기부 등으로 나누며 자신의 행복을 더욱 키워가고 있는 듯 보인다. 
 

책에서 오프라는‘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을 설계해보기'를 권하고 있다.
어찌보면 우리 대부분의 사람들은 꿈꾸기를 포기하거나 꿈꾸지 않고 그냥 현실에 순응하면서 그냥저냥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꿈이 없는 사람은 인생을 재미없게 살 수 밖에 없어요.. 하지만 큰 꿈을 가지고 그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인생이 재미있어질 뿐만 아니라 그 꿈도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행복해집니다..’

그렇다. 우리도 오프라처럼 각자 자신만의 꿈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보면 어떨까?
5년후..10년 후.. 또는 그 이후의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을 그려보고.. 그 밑그림에 색깔을 어떻게 완성시키는가는 각자의 노력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내가 그린 꿈에 차근차근 색깔을 채색하듯 실력을(노력을) 쌓아가다 보면 지금보다는 더 나의 꿈에 근접하게 되거나 어느새 꿈이 완성되어 있을 것이다.
(설사 내가 원한 꿈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꿈을 이루려는 생각과 행동의 과정과 순간들로 인해 우리의 삶은 더욱 충만하게 될테니까...)

이 책에서 오프라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그녀가 단지 방송 분야에서 눈부신 성공을 통해 부와 명예를 걸머진 점이 아니다.
우리의 인생이 늘 쭉 뻗은 고속도로.. 늘 화창한 봄날은 아닐 것이다.
크던 작던 나름대로의 위기와 고비, 시련이 있을 때 어떻게 그 것을 극복하고 나아갈 것인가..
꿈을 계획하고 감사의 지혜로 최선의 인생을 살 수 있다는 인생의 원리를 일깨워주고 있다. 
 

**덧) 자기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소중히 생각하고 자신의 삶의 방향을 정하면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노력했던 오프라의 모습에서 나는 팝송 한 구절이 떠오른다.
Learning to love yourself is the greatest love of a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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