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가나다라
이달 지음, 강혜숙 그림, 김성미 꾸밈 / 달달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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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춤추는 가나다라> 이달 글, 강혜숙 그림, 김성미 꾸밈, 달달북스, 2023

그림책을 오랫동안 공부하다보니
최근에는 그림책 창작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냐는
말을 많이 듣게 되었다.

초등국어교육을 전공해서인지 다양한 주제의 그림책에
다방면으로 관심이 넓지만 특히 한글그림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 한글그림책이 나올 때마다 모으고
저학년 선생님이나 특수학교 교사 대상
한글그림책 연수도 여러 번 하였다.

#이수지작가 의 #움직이는ㄱㄴㄷ 그림책 이후에
괜찮은 한글그림책이 오랜만에 나왔다.
한글그림책은 만들기 쉬워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한글의 창제원리를 바탕으로 해야 하고
명시적이고 직관적으로 아이들에게 잘 보이도록 그림을 그리고
디자인을 해야 하는 굉장히 까다로운 주제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글은 물론이고 자음은 까맣고 모음은 알록달록하게
색칠한 부분도 마음에 들었고, 지루하지 않는 구성과
감각적인 디자인이 이 책을 돋보이게 하였다.

앞면지와 뒷면지도 달라지니 어떻게 달라지는지
꼭 살펴보시길 권한다.
그리고 호기심 많은 자음자 기역이 어떻게 변신하는지
그리고 알록달록 모음자를 만났을 때는 어떤 일이 생기는지
주목하며 보면 좋겠다.

그리고 차분차분 치읓, 하암하암 히읗처럼
다른 자음자들도 그 자음으로 시작하는
개성 넘치는 별명을 독자들이 붙여주면 좋겠다.
또한 자음자를 알록달록한 색깔로 꾸며보는 활동도
저학년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또한 이 책의 매력은 한글 자음자와 모음자에 대해
알아보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서슴지 않는 자음자 기역을 통해
좋은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멈추지 않고 가고 있다는 게 중요하지.
모든 순간이 새롭잖아!” 이 말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연말이라서 그런지 내가 너무 빠르게 달려온 것만 같다.
‘충분히 잘 하고 있어. 빨리 가려고 너무 애쓰지 마.’
자음자 기역이 나에게 이렇게 말을 걸고 있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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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넌 누구냐? - 과학 초등생을 위한 지식과 생각의 학교 지생학
로드리고 라라 세라노 지음, 다니엘라 페르난데스 그림, 이선호 옮김 / 느림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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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바이러스 넌 누구냐?> 로드리고 라라 세라노 글, 다니엘라 페르난데스 그림, 이선호 옮김, 느림보
@nurimbo_pub

이 책은 느림보 출판사의 초등학생을 위한
지식과 생각의 학교 시리즈이다.
이 책은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상세한 글과
풍부한 그림으로 바이러스에 대해 잘 설명해준다.

지금의 초등학생들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현상을 3년 넘게 겪은 세대이다.
그래서 바이러스라는 말이 더 이상 생소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은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어떻게 번식하고, 우리에게 이로운 점과 해로운 점은
무엇인지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수공통전염병이어서
뉴스를 통해 인수공통전염병이 무엇인지 처음 듣게 되었다.
이 책에서도 인수공통전염병은 무엇이고,
왜 앞으로 인수공통전염병이 더욱 많이 생기게 되는지도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인간의 몸도 바이러스로 가득 차 있고,
앞으로 질병과 전염병, 팬데믹은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한다.
바이러스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은
바이러스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인간과 바이러스가 사이좋게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비리온, 박테리오파지 등
일상적으로 우리가 들어보지 못한 과학 용어가
많이 등장하지만 다양한 예를 들어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그리고 이선호 선생님의 번역이 매끄러워서
글을 읽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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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와 도미노 알맹이 그림책 67
조우영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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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참새와 도미노> 조우영 지음, 바람의 아이들, 2023

표지를 펼쳐서 보면, 색색깔의 도미노 조각 사이로
작은 참새 한 마리와 빨간 꽃 한 송이가 보인다.
도미노와 참새, 그리고 꽃.
이들이 어떻게 연결되며 이야기가 진행될지 궁금해진다.

앞면지를 보면, 마치 도미노 조각 같기도 한
네모난 빌딩 숲이 보이고,
그 위를 참새 세 마리가 날아간다.
뒷면지에는 풀숲에 빨간 꽃이 떨어져 있고,
자세히 보면 빨간 도미노 조각 하나도 놓여 있다.
그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진 걸까?

조우영 작가는 #파란모자 그림책을 쓰고 그린 작가인데,
어느 날 뉴스에서 도미노를 쓰러뜨린 참새 이야기를 보고
이 그림책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이라서 우선 뉴스부터 찾아보았다.
실제 사건은 비극적으로 끝이 나는데,
작가는 결말을 어떻게 만들었을지 궁금해진다.

먼저 이 책은 특이하게 점토로 빚고 사진을 찍어서
만든 그림책이다. 도미노를 하나하나 놓는 과정처럼
점토로 하나하나 빚어서 색을 입히고 촬영하여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더욱 인상적이었다.

많은 사람이 여러 날을 꼬박 매달려서 세운
도미노를 쓰러뜨려 기록을 세우려는 날,
갑자기 어디선가 참새 한 마리가 날아든다.

사람들은 참새가 도미노를 쓰러뜨릴까봐 전전긍긍하고,
이런저런 방법을 시도해보는데,
과연 참새는 어떻게 되었을까?
사람들은 도미노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을까?

이 책은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도미노 조각은 사람들이 개발한 도시를 뜻하는 것 같고,
참새와 빨간 꽃은 자연을 상징하는 것 같다.
우리들에게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묻는 것 같다.
사람들이 이루어낸 도시, 문명일까?
이루고 싶은 목표, 기록일까?
아니면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삶일까?
타자를 너그러이 받아들일 줄 아는 관용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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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랑 헤어랑 우주나무 그림책 20
안단테 지음, 윤소진 그림 / 우주나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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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지우랑 헤어랑> 안단테 글, 윤소진 그림, 우주나무, 2023

안단테 작가의 <그 녀석, 걱정>과 <나는 아빠가>
그림책을 좋아한다.
<지우랑 헤어랑>은 그림책 #지우헤어 의 두 번째 이야기이다.

컴퓨터로 작업한 그림은 여러 개의 컷으로
화면을 분할한 만화적인 기법을 사용하기도 하고,
메신저를 주고받는 것처럼
주인공들의 대화를 연출하기도 한다.

어느 날, 지우헤어에 커다란 개 한 마리가
들어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처음에 이 개는 지우 씨에게 곰처럼 큰 개,
‘침입자’로 여겨진다. 그래서 지우 씨는 여차하면
휘두르려고 빗자루를 든다.

그렇지만 지우 씨는 ‘침입자’를 동물병원으로 보내고
치료비도 절반 부담한다.
지치고 아픈 몸을 이끌고 지우헤어에 들어온
커다란 개는 어떻게 될까?

개가 먼저 떠날까봐 마음의 상처가 있는
지우 씨가 트라우마를 떨쳐내고
커다란 개, 헤어를 키우게 될까?

헤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개는
지우 씨와 새로운 가족이 되어
지우헤어의 마스코트가 될까?

지우랑 헤어랑 뒷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이 그림책은 반려동물을 자기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느끼게 되는
걱정, 우려, 두려움, 후회, 책임감 등
여러 가지 감정을 자세하게 그려놓았다.

#지우랑헤어랑 #안단테 #우주나무 #우주나무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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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원
장선환 지음 / 만만한책방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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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선로원, 장선환 지음, 만만한책방, 2023

선로원.
지금까지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낱말이다.
국어사전에는 철도 선로의 부설, 보수, 보호
따위에 관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되어 있다.

장선환.
이라는 작가의 이름만 해도 그렇다.
최근에 우리 반 아이들과 #강을건너는아이
라는 역사동화로 #한학기한권읽기 수업을 했는데,
그 책에 그림을 그린 작가가 장선환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표지에 버젓이 적혀 있는데도.

기차.
나도 작가처럼 기차역에 가면 왠지 모를 설렘을 느낀다.
그래서 철도대학에 응시했다가 인생의 첫 실패감을
맛본 기억이 난다.
그래도 여전히 나에게 기차는 나를 멋진 곳으로
데려다줄 것 같은 기대감을 불어넣는 존재이다.

아버지.
작가의 기억 속 아버지의 모습과
아버지와 함께 했던 추억이 담담하게 그려져 있다.
거칠고 딱딱하고 못생긴 아버지의 손,
아버지의 일터에 함께 가서 점심 도시락을 먹었던 일,
아버지가 크리스마스라고 500원과 귤 두 개를 두고 간 일.

자전적 이야기.
그림책 작가들이 첫 번째 그림책이나
꼭 첫 번째 그림책이 아니더라도 자전적인 이야기로
그림책을 세상에 펴내는 경우가 더러 있다.
만들어내는 이야기보다 자전적인 이야기는
소박하더라도 묵직한 힘을 지닌다.
어쩌면 작가가 꼭 하고 싶었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는 나에게 선로였고,
나는 그의 기차였다.”

책 소개에 나오는 이 문구가 참 와 닿았다.
작가는 어린 시절 바다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고 말한다.
어른이 된 작가는 아버지가 놓은 그 철길을 따라 세상으로 나간다.
그 끝에는 넓은 바다, 넓은 세상이 있다.

부모님은 자식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갈 수 있게
사랑과 희생으로 기꺼이 밑바탕이 되어 준다.
선로원이었던 작가의 아버지를 추억하며 만든 그림책은
모두의 아버지를 떠올리게 하고,
나의 아버지를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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