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와 도미노 알맹이 그림책 67
조우영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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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참새와 도미노> 조우영 지음, 바람의 아이들, 2023

표지를 펼쳐서 보면, 색색깔의 도미노 조각 사이로
작은 참새 한 마리와 빨간 꽃 한 송이가 보인다.
도미노와 참새, 그리고 꽃.
이들이 어떻게 연결되며 이야기가 진행될지 궁금해진다.

앞면지를 보면, 마치 도미노 조각 같기도 한
네모난 빌딩 숲이 보이고,
그 위를 참새 세 마리가 날아간다.
뒷면지에는 풀숲에 빨간 꽃이 떨어져 있고,
자세히 보면 빨간 도미노 조각 하나도 놓여 있다.
그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진 걸까?

조우영 작가는 #파란모자 그림책을 쓰고 그린 작가인데,
어느 날 뉴스에서 도미노를 쓰러뜨린 참새 이야기를 보고
이 그림책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이라서 우선 뉴스부터 찾아보았다.
실제 사건은 비극적으로 끝이 나는데,
작가는 결말을 어떻게 만들었을지 궁금해진다.

먼저 이 책은 특이하게 점토로 빚고 사진을 찍어서
만든 그림책이다. 도미노를 하나하나 놓는 과정처럼
점토로 하나하나 빚어서 색을 입히고 촬영하여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더욱 인상적이었다.

많은 사람이 여러 날을 꼬박 매달려서 세운
도미노를 쓰러뜨려 기록을 세우려는 날,
갑자기 어디선가 참새 한 마리가 날아든다.

사람들은 참새가 도미노를 쓰러뜨릴까봐 전전긍긍하고,
이런저런 방법을 시도해보는데,
과연 참새는 어떻게 되었을까?
사람들은 도미노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을까?

이 책은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도미노 조각은 사람들이 개발한 도시를 뜻하는 것 같고,
참새와 빨간 꽃은 자연을 상징하는 것 같다.
우리들에게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묻는 것 같다.
사람들이 이루어낸 도시, 문명일까?
이루고 싶은 목표, 기록일까?
아니면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삶일까?
타자를 너그러이 받아들일 줄 아는 관용일까?

#참새와도미노 #조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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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랑 헤어랑 우주나무 그림책 20
안단테 지음, 윤소진 그림 / 우주나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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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지우랑 헤어랑> 안단테 글, 윤소진 그림, 우주나무, 2023

안단테 작가의 <그 녀석, 걱정>과 <나는 아빠가>
그림책을 좋아한다.
<지우랑 헤어랑>은 그림책 #지우헤어 의 두 번째 이야기이다.

컴퓨터로 작업한 그림은 여러 개의 컷으로
화면을 분할한 만화적인 기법을 사용하기도 하고,
메신저를 주고받는 것처럼
주인공들의 대화를 연출하기도 한다.

어느 날, 지우헤어에 커다란 개 한 마리가
들어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처음에 이 개는 지우 씨에게 곰처럼 큰 개,
‘침입자’로 여겨진다. 그래서 지우 씨는 여차하면
휘두르려고 빗자루를 든다.

그렇지만 지우 씨는 ‘침입자’를 동물병원으로 보내고
치료비도 절반 부담한다.
지치고 아픈 몸을 이끌고 지우헤어에 들어온
커다란 개는 어떻게 될까?

개가 먼저 떠날까봐 마음의 상처가 있는
지우 씨가 트라우마를 떨쳐내고
커다란 개, 헤어를 키우게 될까?

헤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개는
지우 씨와 새로운 가족이 되어
지우헤어의 마스코트가 될까?

지우랑 헤어랑 뒷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이 그림책은 반려동물을 자기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느끼게 되는
걱정, 우려, 두려움, 후회, 책임감 등
여러 가지 감정을 자세하게 그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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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원
장선환 지음 / 만만한책방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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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선로원, 장선환 지음, 만만한책방, 2023

선로원.
지금까지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낱말이다.
국어사전에는 철도 선로의 부설, 보수, 보호
따위에 관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되어 있다.

장선환.
이라는 작가의 이름만 해도 그렇다.
최근에 우리 반 아이들과 #강을건너는아이
라는 역사동화로 #한학기한권읽기 수업을 했는데,
그 책에 그림을 그린 작가가 장선환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표지에 버젓이 적혀 있는데도.

기차.
나도 작가처럼 기차역에 가면 왠지 모를 설렘을 느낀다.
그래서 철도대학에 응시했다가 인생의 첫 실패감을
맛본 기억이 난다.
그래도 여전히 나에게 기차는 나를 멋진 곳으로
데려다줄 것 같은 기대감을 불어넣는 존재이다.

아버지.
작가의 기억 속 아버지의 모습과
아버지와 함께 했던 추억이 담담하게 그려져 있다.
거칠고 딱딱하고 못생긴 아버지의 손,
아버지의 일터에 함께 가서 점심 도시락을 먹었던 일,
아버지가 크리스마스라고 500원과 귤 두 개를 두고 간 일.

자전적 이야기.
그림책 작가들이 첫 번째 그림책이나
꼭 첫 번째 그림책이 아니더라도 자전적인 이야기로
그림책을 세상에 펴내는 경우가 더러 있다.
만들어내는 이야기보다 자전적인 이야기는
소박하더라도 묵직한 힘을 지닌다.
어쩌면 작가가 꼭 하고 싶었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는 나에게 선로였고,
나는 그의 기차였다.”

책 소개에 나오는 이 문구가 참 와 닿았다.
작가는 어린 시절 바다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고 말한다.
어른이 된 작가는 아버지가 놓은 그 철길을 따라 세상으로 나간다.
그 끝에는 넓은 바다, 넓은 세상이 있다.

부모님은 자식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갈 수 있게
사랑과 희생으로 기꺼이 밑바탕이 되어 준다.
선로원이었던 작가의 아버지를 추억하며 만든 그림책은
모두의 아버지를 떠올리게 하고,
나의 아버지를 떠올리게 한다.

#선로원 #장선환 #만만한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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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밖으로 풀빛 그림 아이
엔히키 코제르 모레이라 지음 / 풀빛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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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다시, 밖으로> 엔히키 코제르 모레이라 지음, 풀빛, 2023

🌿빨강 원피스에 단발머리 아이가
들판에 나와 꽃을 구경하고 있는데,
나비를 만나 쫓아가는 장면을
4컷으로 나누어 보여준다.

🌿빨강 원피스와 초록 들판이 색의 대비를 이룬다.
컷으로 화면이 나누어져 있어
한 칸 한 칸 따라가다 보면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글은 없지만 내용을 파악하는데는 큰 어려움은 없다.

🌿나비를 쫓아가는 아이의 몸이 쭉 늘어가는 것처럼
표현한 점이 재미있다.
컷을 나누어 이야기를 전개한 점과
나비가 움직인 궤적을 점선으로 표현한 점이
만화의 표현방식을 닮았다.

🌿이야기는 하늘에서 시작된다.
구름이 걷히면서 마을이 보이고,
그 마을에 놀이터가 보인다.
엥? 그런데 왜 놀이터가 비어있지?
아이들은 다 어디로 간 거지?

🌿아이들은 모두 자기 집 창문에서
바깥을 내다보고 있다.
날씨가 맑겠다는 뉴스 앵커의 말에
아이의 몸이 쭉 늘어나서 현관을 향한다.

🌿드디어 집안에서 밖으로 나온 아이의 눈은
별처럼 반짝인다.
바람이 불자 아이의 몸은 하늘로 붕 떠서
새처럼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닌다.
숲속으로 들어간 아이는 또 어떤 모험을 하게 될까?

🌿최근에는 코로나라는 유래없는 전염병으로,
폭염이나 폭우, 폭설이나 한파 등 이상 기후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예전만큼
자유롭게 바깥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실내에 갇혀 있던 아이가 자연과 만났을 때
기쁨과 해방감, 자유로움을 귀여운 그림으로
우리에게 보여주는 기분 좋은 그림책이다.

#다시밖으로 #엔히키코제르모레이라 #풀빛 #풀빛출판사
#초그신서평단 #초그신 #마음치유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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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터뷰 풀빛 그림 아이
임윤 지음 / 풀빛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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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달터뷰> 임윤 지음, 풀빛, 2023

달과 인터뷰를 한다면,
달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궁금해진다.

임윤 작가는 달에게 하루 일과를 털어놓다가
이 책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달터뷰 는 임윤 작가의 첫번째 그림책인데
벌써 다음 책이 기다려진다.

달은 노란색으로, 밤은 남색으로,
사람들의 모습은 빨간색으로 주로 나타내었다.
이 세 가지 색이 어울어지는 색감이 감각적이다.

그림책의 앞부분은 지식정보그림책 같다. 그래서 뒷부분과 대조되며 읽는 재미를 더한다.

달의 중력이 지구의 자전축에 영향을 미치고
달의 중력으로 밀물과 썰물 현상이 나타난다.
분명히 과학시간에 배운 것 같은데 새로웠다.

요즘 사람들이 달을 적게 보게 되었다고 하는데
왜 그럴까?
오늘 밤 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고 싶어지는 그림책이다.

달터뷰를 했던 차가워보이던 남자앵커는 달에게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꼭 실물책으로 확인해보시길.

덧붙여 다가오는 추석,
온가족이 달맞이를 하며 소원을 빌어보시길.

#달터뷰 #임윤 #풀빛 #풀빛출판사
#초그신서평단 #초그신 #공동체 #마음치유그림책 #추석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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