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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이 달려온다 - 1960년대 ㅣ 생생 현대사 동화
은이결 지음, 이장미 그림 / 별숲 / 2024년 11월
평점 :
📚 서지정보: <봄날이 달려온다> 은이결 장편동화, 이장미 그림, 별숲, 2024
이 동화는 1960년대 청계천 복개 공사가 이루어지던 시절,
청계천 판잣집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1960년은 4.19혁명이 일어난 해이기도 하다.
4.19혁명은 부정선거 무효와 재선거를 주장하며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일으켰는데,
이 동화에서는 부정선거의 구체적인 정황이 구체적으로
잘 그려져 있다. 또한 학생들이 독재정권에 항거하여
시위하다가 다치는 상황이 나온다.
초등학생인 기홍이와 선주가 이 책의 주인공으로 나온다.
그래서 초등학생의 눈으로 본 이 시대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초등학생이 모두 이해하기에는 힘들 수 있지만,
문학 작품과 현실 세계를 비교하며 읽어보면 좋겠다.
특히 지금 시국에 학생들과 함께 이 작품을 매개로 하여
독재와 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다.
이 시대에는 심했던 남아선호사상 등의
성차별도 곳곳에서 나오니 찾아보면 좋겠다.
그리고 이 작품에는 판잣집의 열악한 주거 환경이 잘 묘사되어 있다.
복개 공사를 빠르게 진행하려고 누군가 일부러 방화하는 것인지
아니면 쥐불놀이나 실화로 불이 나는 것인지
자주 일어나는 화재는 따닥따닥 붙은 판잣집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한다.
그런데 이렇게 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어려운 경제 여건이나 주거 환경뿐만 아니다.
이북에서 내려왔다고 하면 빨갱이로 몰리는 등
불안한 정치 속에서 사람들은 이념과 사상으로
상대를 쉽게 속단하고 마녀사냥처럼 몰아간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삶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어떻게 해서라도 자식들을 공부시키려는
국민들의 모습에서 꿈과 희망, 의지 등을 느낄 수 있다.
시대가 어수선하고, 대통령과 정치인이 못 미더워도
국민들이 올바른 정신으로 깨어 있으면
좀 더디고 늦더라도 이 책의 제목처럼
봄날은 달려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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