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하겠다, 젓가락질 저학년 책장
김화요 지음, 김민우 그림 / 오늘책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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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못 하겠다, 젓가락질> 김화요 글, 김민우 그림, 오늘책, 2024

나는 #김화요작가 의 #내가모르는사이에
라는 동화를 인상깊게 보았다.
그래서 이 책도 기대감을 앉고 보았고,
역시 김화요 작가는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리고 표지에 제목을 젓가락 모양으로
디자인한 것이 정말 마음에 든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김민우작가 의 그림도
이 책의 매력 요소 중 하나이다.

이 책은 성격이 아주 급해서 참는 게 어려운
차무린이라는 주인공이 도깨비를 만나서
도깨비를 도와주기 위해서 뭐든지 잘하는 정후에게
젓가락질을 열심히 배워서 연습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잘 그린 저학년 동화이다.

그 과정에서 무린이와 정후의 오해가 해소되고
친구가 되는 모습이 저절로 미소를 짓게 한다.
그리고 무린이가 이 일을 겪으면서
예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보기가 좋았다.

차무린은 젓가락질을 잘 하지 못해서
국과 밥, 반찬을 모두 섞어서 숟가락으로 퍼먹는다.
나는 젓가락질을 잘 하지만 급식을 먹을 때는
번거로워서 숟가락으로 반찬을 퍼먹는데,
차무린과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재미있었다.

그리고 인상깊은 구절이 여러 군데 있었는데,
그중에서 이 부분에서는 무린이가 도깨비에게
아무 대가를 바라지 않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 부분이라서 좋았다.
“무린이는 기분이 좋아졌어.
누군가 자기편이 되어 준다는 건 젖은 기분을
금세 뽀송하게 만들어 주는 건가 봐.
그리고 뭔가 해 주고 싶은 기분이 들게 하는 거지.”(59쪽)

“아마 모든 일이 그럴지도 모르지.
참을성 있게 끝까지 해내면
이제까지와는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것.
어느 곳이든 건너갈 수 있다는 용기가 생기는 것.” (113쪽)
그리고 이 부분이 바로 작가가 어린이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말인 것 같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면,
자기가 잘하지 못할 일이라면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는 아이들을 종종 본다.
그럴 때면 안타깝기도 하고, 그런 마음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44살이나 먹은 나도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실패가 두려워져서 도전을 잘 안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동화는 어른과 아이에게 모두 용기를 준다.
2,3학년 아이들과 함께 읽기를 하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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