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정보: <오늘도 오지랖> 진은영 지음, 오늘책, 2023우선 앞표지에 “오늘도 오지랖”이라는 주황색 글자가 눈에 띈다. 글자는 바람을 날리며 오른쪽으로 달려가고 있다.글자와 함께 달리고 있는 파란 파마머리의 아줌마가 눈에 들어온다.아마도 이 아주머니가 이 책의 주인공일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요즘은 MBTI가 대세이다. 나는 외향형으로남편으로부터 “오지랖 좀 그만 부려.”라는 말을 결혼 전부터 여러 번 들었다.그런데 그건 유전이라고 항변하고 싶다.식당을 하시는 엄마는 손이 커서 음식을 많이 해서 주변 사람들과 나누어 먹는 것을 즐기신다.또 가게 주변에서 폐휴지 상자를 모으는 노인분들을 그냥 지나쳐 보내지 않고 시원한 물이라도 대접하는 분이다.그래서 나는 이 책을 그냥 넘길 수가 없는 유전자의 소유자이다.이 책은 그런 오지랖이 넓은 엄마를 둔 아들의 입장에서이야기를 전개한다. 그래서 우리 아들도 이런 내 모습이 가끔은부끄러울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그러면서 우리 아들도 나의 이런 면들이 때로는 싫어도어쩔 수 없이 체득해가겠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그림책 속 엄마는 비가 오는 날에는 다른 사람을 위해 우산을 하나 더 챙겨 나오는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다.어깨가 축 처져 있는 아이도, 짐이 무거운 할머니도, 임산부도, 놓치지 않는다.마음만 따뜻한 게 아니라 어려움이 있는 사람을귀신같이 알아보는 눈을 가졌다.아이는 그런 엄마를 보며 자라 엄마와 같은 눈과 마음으로엄마처럼 오지랖이 넓은 사람으로 자랄 것 같다.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 이렇게 마음 품이 넓은 사람이 많다면아마도 우리 사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볼 만한 세상이 될 것이다.친절의 선순환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그럼 훈훈한 그림책이다.추운 겨울 따듯한 방에서 까먹는 귤처럼 맛있는 게 있을까?이 책이 전하는 이야기가 달콤하고 상큼한 귤 향처럼은은하게 퍼지는 듯하다.#오늘도오지랖 #진은영 #오늘책 #유아그림책#책추천 #초등책추천 #그림책 #그림책추천#그림책육아 #그림책강추 #초등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