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쯩반짜이 [베트남어, 한국어]
#아시안허브#다문화 이해증진 캠패인
반쯩반짜이 책은 한국어로 읽는 베트남동화이다.
베트남의 전통 음식 반쯩, 반짜이가 생겨난 유래에 관한 이야기이다.
나는 제목인 반쯩반짜이가 한 가지 음식인 줄 알았다.
하지만 쌀로 만든 원형 모양의 떡을 '반짜이',
사각형 모양의 떡을 '반쯩' 이라고 부르는 거였다.
반쯩과 반짜이는 훙부엉 6시대에 만들어졌다.
훙부엉 6시대에는 20명의 왕자가 있었는데
20명 모두가 문무에 뛰어났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늘 톡톡튀는 인물이 있기 마련인데,
그 인물이 바로 18번째 왕자 랑리에우이다.
랑리에우는 매우 착하고 부지런하여 농사짓기도 좋아 했다.
훙부엉 임금은 침략자를 진압 후 큰 잔치를 열었다.
이 잔치 전 임금은 20명의 왕자들을 불러 “나는 나이도 많고 건강도 나빠지고 있으니 이번 설 잔치에 제일 특별하고 의미 있는 물건을 하늘과 나에게 바치는 왕자에게 왕위를 물려주겠다” 라고 하였다.
대부분의 왕자들은 전국 곳곳으로 값진 것을 찾으러 다녔다.
하지만 주인공 랑니에우 왕자는 어머니도 일찍 돌아가시고
집에 부하들이 많지 않아서 형들과 겨루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랑니에우 왕자와 아내, 부하들은 임금에게 드릴
예물을 쌀로 결정하기로 했다.
예물을 올릴 전날 밤, 랑니에우의 꿈속에는 한 신령이 나타나
쌀로 떡을 만들어 보라고 알려주었다.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것은 쌀이고 그 쌀로 떡을 만들어
동그란 모양으로는 하늘을,
네모난 모양으로는 사람과 동물 그리고 식물의 상징을 만들라 하였다.
다음날부터 랑니에우 식구들은 신령의 말대로 떡을 만들었다.
랑니에우는 이 떡들을 임금에게 바쳤고,
임금은 마음에 들어하며 떡들에 이름을 지었다.
바로 그 떡들이 '반짜이'와 '반쯩' 이다.
랑리에우는 반쯩, 반짜이를 만들어서 왕위를 물려받았다.
지금도 베트남 사람들은 설날 집집마다 이 떡들을 만들어 하늘과 조상의 제사상에 꼭 올린다고 한다.
이 만큼 반쯩과 반짜이는 베트남 사람들에게 중요한 전통 음식이고 좋아하는 전통 음식이 되었다.
나도 책을 읽으면서 배트남 전통 떡인 반쯩, 반짜이를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평소 떡을 좋아하는 편인데, 찹쌀로 만든 것이니
쫀득쫀득하면서 맛있을 것 같다.
특히나 사각 모양 반쯩은 떡안에 넣는 소를 녹두와 돼지고기로 넣고,
나뭇잎으로 예쁘게 싸서 24시간 끓였다고 하니 더 맛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 송편 같은 것인가 라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을 읽을 때 그림이 익숙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남자들이 반바지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건 이 사람들의 문화이고 남자도 반바지를 많이 입기 때문에
웃으면 안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전래동화에서 반바지를 입고
있지는 않았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다.
지금은 우리나라 남성들이 반바지를 많이 입기 때문에 괜찮지만
우리나라 역사 책에서는 대게 한복을 입고 있고 굳이 반바지 입은 모습을 찾아보자면 아주 먼 세월을 거슬러 가야 할 것이다.
중간에 임금에게 줄 예물을 고민하는 랑니에우 왕자의 모습이 나오는데,
벼 밭에서 흙 냄새와 향긋한 벼 냄새를 느끼는 그림이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암시한 특별한 그림 이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런 등장인물들이 참 신기하다.
남과는 다르게 새로운 곳에서 특별한 것을 찾아내니 말이다.
이것도 일종의 능력인 것 같다.
이 책은 그림체도 귀엽고 먹는 것이 나오는 책이라
나의 취향을 자극 했던 것 같다.
아시안허브 [반쯩반짜이] 책은
베트남어, 한국어, 영어로 읽어볼수 있는 책이라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