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당신을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31
알렉산드르 세르게비치 푸시킨 지음, 도휘경 그림, 양재희 옮김 / 북극곰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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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목 : 삶이 당신을
글 : 푸시킨
그림 : 도휘경
옮김 : 양재희
출판사 : 북극곰
출간일 : 2025 년 12 월 01 일
서평단모집 : @lovebook.luvbuk

러시아의 대문호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명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지금 나와 같은 세대는 툭 치면 나올 것이다.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우울한 날에는 참아라
기쁜 날은 반드시 올 터이니 … ]

이 시가 나에게 남겨진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삶을 과장된 아름다움으로 꾸미지 않아서인 듯하다.
현재 내가 받아들이는 이 감정이 영원하지 않다는 순리를 알려준다.
슬픔의 날은 슬픔으로 끝나지 않으며 기쁨의 날 또한 기쁨으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는… 우리의 삶은 늘 다음이 있고 나는 현재 그 자리에 있을뿐이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는 글으르읽는 독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그림책이 더 궁금해졌다.
도휘경그림작가님은 어떻게 담아내셨을지…

이 책 표지에서부터 작가님이 이 그림책에는 강렬한 색상은 사용하지 않으시나보다. 생각했는데 책을 펼치니 왜 이렇게 하셨는지 알 것 같았다.
다양한 색상이 있는 책보다 몰입감이 엄청났다.
아이와 함께 읽기 전에 먼저 읽어서 다행이었다.
너무 몰입된 나머지 가슴이 먹먹함을 넘어 눈물이 맺혔다.

아이와 책을 읽을 때 평소엔 보통 대화하는 목소리보다 높게 해주었는데 이 책은 처음 읽을 땐 읽어주지 않았다.
그렇게 해야만 할 것 같았다.
아이가 그저 그림에 빠져들기를 바랬다.
상실의 순간과 만남 그리고 이별 그리움 등….
그림 작가님이 펼쳐놓은 그림에 아이가 충분히 관찰하고 이야기를 만들어갔다.
아이는 늑대와 아기 기러기의 만남의 페이지에서 다시 앞으로 넘겨 왜 그리 되었는지 다시 상황을 판단한 후 다른 이야기로 또 펼쳐나간다.

아이에게 천천히 책을 읽어주니 아직 이 시를 이해하기는 힘들어 했지만 고휘경 작가님의 그림으로 인해 아이는 읽어주는 시에 자신의 이야기를 곁들어 함께 책응 완성시켜나갔다.

이 책은 아이 혼자 읽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 생각할 수 있지만 아이는 나보다 그림을 읽어내는데 더 능숙했다. 아마 순수한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기 때문이지 않을까…
아이에게 늑대와 아기기러기의 만남은 이상하지않다. 누군가가 다치거나 힘들 때 도와줌 함께하기는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아이가 만든 이야기의 마지막은 사랑해였다. 사랑해. 보고싶어.
아이와 책을 덮으며 눈을 마주치고 미소 지을 수 있는 책을 만나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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