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 제목: 울지 않는 달- 저자: 이지은- 출판사: 창비- 장르: 소설- 감상&서평처음으로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이 그림책 최애 작가인 이지은 작가님 [의 첫 소설 ' 울지 않는 달 ' 이라니 너무 영광이다. 청록빛(?)으로 표현된 숲 속에 숨어 있는 달과 늑대 그리고 아이 첫 이미지는 최근 이지은 작가님 그림을 많이 본 독자로는 오~ 이런 그림도 그리시는구나.. 신비로운 느낌이군... 밝은 이야기는 아니겠구나... 정도였다. 표지를 넘겨 첫장 ‘기도로 무장한 인간들이 오늘도 달에게 달려들고 있다.‘ 로 시작되는 달의 이야기...그 한 문장이 무거웠다. 그리고 아... 이 소설 시작하면 다 읽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책을 잠시 덮었다. 그리고 장소를 옮겨 집중해서 한 장 한 장 넘겨본다.달과 늑대 그리고 아이의 이야기. 뭔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등장 인물들이 관계를 이어가며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서로를 위해 변화하는 과정이 담담하게 글로 그리고 이지은 작가님만이 표현할 수 있는 삽화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믿음 속에서 변화가 되고 희생도 기꺼이 할 수 있는 것이겠지...독창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책과는 조금 다르게 묵직한 울림을 주는 이번 첫 소설책은 작가님이 청소년과 성인 독자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자 집필하셨다고 하는데 그 마음이 잘 느껴지는 책이었다. ‘따뜻한 위로’를 느끼고 싶다면 지금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달은 바랐다. 먼지보다도 작게 부서져 한 톨의 자신도 남지 않기를. 그 누구도 자신에게 기도할 수 없기를. (p.11)달은 바라는 대로 되었다. 인자한 얼굴도, 기도를 듣던 귀도, 눈물 자국도 사라졌다.달은 그냥 달이 되었다. (p.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