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의 현대사 - 표심은 어디로 어떻게 흔들려 왔을까
김은식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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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의 현대사는 챕터명이 부정 선거의 역사부터 박근혜. 박정희와 육영수의 모자이크 라는 우리나라의 대통령 선거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읽는 내내 가슴이 아팠다.

⁠전쟁으로 남과북으로 갈라진 것도 모잘라 친일파의 세력들이 일본이 패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권력을 잡고 좌지우지한 역사가 참 서글펐다.

⁠이승만대통령의 무책임한 행동들, 부정선거를 통해 권력을 계속 잡으려는 모습들은 다시는 잃어나지 말아야 할 행동들이었다.

⁠5.16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잡은 박정희대통령은 경제개발이라는 명목하에 99.0%의 득표율로 대통령이 되고, 영원한 권력을 위해 유신헌법이라는 말도 안되는 헌법을 만든다.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무섭게 지지율이 오르는 김대중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편법도 일삼는다.

⁠김재규의 총탄에 숨을 거둔 후 전두환은 최규하를 끌어내리고 대통령이 된다.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짓밟고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으며 언론을 철저히 통제하여 그 당시 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한다.

⁠기업들로부터 무자비하게 비자금을 요구하여 천문학적인 뒷 돈을 챙긴 후 지금껏 호위호식하며 살고 있다.

⁠대국민 사과를 하며 백담사에서 자숙을 하는 퍼포먼스를 하였으나 훗날 회고록에서는 전혀 반성의 의미를 담지 않는 글을 쓰기도 했다.

3당야합으로 당선이 된 노태우대통령도 여전히 기업들로부터 불법 비자금을 받았으며 물태우 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강단없는 유약한 모습만을 보인채 임기를 끝냈다.

문민정부라는 캐치프래이즈를 내건 김영삼 대통령은 조선총독부 철거, 금융실명제 실시 등 새로운 전략으로 집권 초기 지지율이 좋았으나 경제를 너무도 몰랐다.

외환보유고가 바닥이 나고 있다는데도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IMF위기를 초래하여 수만명의 실업자를 양산했으며 한보철강, 대우그룹 등 많은 기업이 도산했다.

이러한 경제 위기속에 치러진 다음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와 이회창 후보, 이인제 후보가 서로 경제를 살릴 적임자라 주장하며 대선이 치뤄졌다.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김대중후보의 승리로 끝나며 평화적인 정권교체가 50년만에 이루어졌다.

당면한 경제 위기를 국복하기 위해 국민들은 금모으기 운동을 하는 둥 온 힘을 모아 IMF 조기졸업을 이루어 내고 국민 대통합을 위해 노력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2000년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점을 기려 우리나라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가 되었다.

노무현후보와 이회창후보가 맞붙은 대선에서는 이회창후보가 초기에는 지지율이 앞섰으나 노무현과 정몽준의 단일화가 깨지면서 오히려 노무현의 지지율이 올라가며 당선이 되었다.

노무현대통령은 국민대통합을 위해 노력하였고, 검사와의 대화를 통해 검찰을 개혁하려 하였다.

노무현정부의 수도이전은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지 못했고 다음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의 압승으로 정권이 다시 교체가 되었다.

이명박대통령은 건설회사 사장 출신으로 경제를 살릴 것으로 기대했으나 대운하사업을 공약으로 내거는등 최근의 경제트렌드와 맞지 않는 정책을 펼쳐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

문재인후보와 박근혜후보의 대선에서는 정책보다 박정희의 딸이라는 프레임이 먹혀 들어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다.

박근혜대통령은 소통보다는 불통에 가까웠고 참모들의 의견도 문고리 3인방 이외에는 들으려 하지 않았다. 최순실에게 국정조언을 으며 국정농단에 빠지게 했으며 탄핵이 되는 첫 대통령이 되고 말았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비정상적인 대선 비하인드 스토리가 솔직하게 적혀 있다.

가슴 아프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고, 새로운 리더가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 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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