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때문에 산다 - 1986 빙그레와 장종훈부터 오늘의 한화 이글스와 김태균까지 그리고 계속되는 이글스 팬덤을 위하여! 한국프로야구단 시리즈 7
김은식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요즘 한화 야구가 돌풍이다.

2년연속 최하위팀으로 부진을 면치 못한던 한화는 김성근 감독의 부임으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한화 이글스 때문에 산다는  한화 이글스의 창단과정부터 이글스 레전드들의 일화​들이 재미있게 수록되어 있다.

1대감독인 배성서 감독의 지옥훈련은 흥미로웠다.

지금처럼 체계적인 훈련이 아닌 UDT훈련교관의 지옥훈련으로 두 선수가 훈련하면 한 선수가 게거품을 물고 쓰러져야 훈련이 종료되는 무시무시한 훈련이었다.

신생팀 빙그레이글스는 선수수급이 어려웠었다.

기존구단들이 협조를 거의 안해줬고 공개 입단테스트를 통해 사회인선수20명을 받기는 했지만 실력이 프로급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패배가 많았지만 한희민과 이상군 두 투수의 활약으로 점점 ​승리하는 횟수가 늘어난다.

41개의 홈런을 친 장종훈의 일화도 재밌었다.

처음 들어왔을땐 호리호리한 몸이었지만 점점 살이 붙고 새벽까지 연습을 하면서 근육량을 늘리며 홈런 개수를 늘려간 장종훈이다.

99퍼센트 노력형 선수였던 장종훈이다.

악바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이정훈인데 1987년 신인왕을 수상했다.​

의욕이 지나쳐 부상이 잦아진 점이 아쉽긴 하지만 투혼의 대명사였다.

94년 4월10일 한화이글스로 이름을 바꾸고 유니폼도 바꾸며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정민철,송진우,구대성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하며 높은 성적을 올리게 된다.

99년 창단 첫 우승을 하며 선수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재활공장장 김인식 감독은 문동환,지연규 등 과거엔 잘했지만 부상으로 신음하던 선수들에게 믿음을 주며 믿음의 야구를 펼친다.

2006년 괴물투수 류현진을 체계적으로 투구수를 관리해주며 리그 최고의 신인이 되도록 조련을 해준다.

암흑기가 찾아와 리빌딩을 ​해야 했는데 신진급선수들과 고참간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계속 하위권에 머물게 된다.

해태타이거즈의 우승청부사 김응룡감독을 데리고 왔지만 리빌딩이 실패하여 2년연속 최하위를 기록하게 된다.

고양원더스감독이었던 김성근 감독이 고양원더스가 팀 해체하며 자유인이 되자 팬들은 강력하게 김성근감독이 한화이글스의 감독이 되길 희망한다.

마침내 김성근감독이 부임을 했고​, 겨우내 혹독한 훈​련을 통해 지금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무엇보다 패배의식에 젖어 있는 선수들에게 강도높은 훈련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어 팀을 하나로 이끈 점에 박수를 보낸다.

한화이글스 때문에 산다 책을 읽으며 빙그레부터 한화의 영광과 좌절의 기록들을 살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계속 한화 이글스를 사랑하는 팬들이 성적이 좋던 좋지 않던 지금처럼 꾸준한 사랑을 해줬으면 한다.

보살이라는 애칭을 가진 한화이글스의 팬들에게 이 책은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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