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싫다 - 손수호 변호사의 '진짜' 변호사 이야기
손수호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방송에 출연해서 인지도 있는 손수호변호사가 쓴 책의 제목이 특이해서 궁금증이 갔다.

사람이 싫다 라니 얼마나 사람에게 당한게 많아서 그런건지 궁금했다.

손변호사는 언젠가 인천에 작은 서점 하나를 운영하며 살고 싶다고 한다.

변호사의 일이 녹록치 않다는 것은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우리가 티비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멋진 변호사의 모습은 현실과 많이 달랐다.

서류작업을 위해 밤샘작업을 하며, 승소율이 높아야 수임을 많이 하고, 수임을 많이 해야 월세, 직원들 월급, 각종 비용들을 낼 수 있다.

수임을 많이 하지 못하면 비서도 고용할 수 없으며 허름한 건물에 세들어 나홀로 수임도 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 된다.

손변호사는 변호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얘기한다.

서류작업을 계속 하려면 끈기가 있어야 하고 체력이 뒷받침되야 한다고 한다.

체력이 없으면 서류 검토를 어설프게 하고 재판에서 패소를 할 확률도 높아진다.

손변호사는 사기, 이혼, 의료사고등 각종 사건을 맡으면서 사람에 대한 믿음이 점점 떨어진다고 한다.

각종 거짓말로 무장해서 의뢰인이 변호사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고 감추는 경우도 있으며, 재판에서 이기기 위해서 누가 거짓말을 잘하나 거짓말 대잔치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변호사의 리얼하고 처절한 이야기를 현실감있게 읽었다.

단숨에 한 권을 다 읽을 정도로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너무나도 솔직하게 변호사의 모든 면을 적은 손변호사의 용기에 감탄할 뿐이다.

흥미로운 주제와 흥미로운 현실 이야기 덕분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