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 파이오니어 포포투 + 선수 1
포포투 코리아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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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그는 박지성 이전에 가장 해외에서 유명했었던 축구 선수였다.

50,60대가 아닌 이상 그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는지 체감은 안된다.

나또한 자료화면이라던지 오래된 기사로만 접할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차범근에 관련된 책이 나온 것은 상당히 반가운 일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검은색머리를 하고 폭격을 했었던 갈색폭격기 차범근에 대해 이렇게 자세하게 나온 책은 최초이지 않을까 싶다.

책의 첫번째 부분에서는 아주 오래된 흑백사진속 차범근 선수가 뛰는 모습이 수록되어 있다.

지금 토트넘의 손흥민을 응원하러 가는 해외축구팬이 없었을 뿐더러 그나마 유일하게 응원해주던 분들은 그당시 파독 광부나 파독간호사 분들이었다.

혼자서 축구장에서 외롭게 동양인으로써 자신보다 덩치가 큰 서양선수들을 헤집고 다니면서 98개의 골을 기록했던 그당시 영웅이었다.

이영표와 구자철 등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었던 선수들의 인터뷰를 읽는 재마도 쏠쏠하다.

대선배 차범근의 발자취가 엄청 났기에 후배들은 마음편히 독일로 진출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

동양인으로써는 둘 뿐이었는데 그중 일본인 오쿠테라 선수의 인터뷰도 흥미로웠다.

차범근은 서양선수들과 맞서기 위해 스테이크를 거침없이 먹었고 힘을 길렀다.

프랑크푸르트에서의 성적과 레버쿠젠에서 거둔 그의 성적은 실로 놀라웠다.

우승컵을 든 최초의 한국인 선수였다.

은퇴후 그는 98 프랑스월드컵때 대한민국의 지휘봉을 잡았다.

예선에서 한일전에서 짜릿한 승부를 거두었고, 최용수 서정원등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했었다.

하지만 본선의 벽은 높았다.

멕시코에게 1대0으로 앞섰지만, 하석주의 무리한 백태클 퇴장으로 인해 1대3 역전패를 당하고 만다.

히딩크의 네덜라드에게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한채 0대 5의 충격적인 패배로 그는 본선도중 경질되고 짐을 싸고 만다.

그당시 우리나라 선수들은 해외로 진출한 사례가 손에 꼽을 정도였고, 유럽의 선수들을 상대하기에는 버거웠다.

차범근축구교실에서는 수많은 축구꿈나무들이 탄생했다.

기성용, 박지성등 많은 선수들이 차범근 장학금을 받고 유명한 선수가 되었다.

최근에 인터넷에서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 중에 누가 최고의 축구선수인지 논쟁이 있었던 적이 있었다.

차범근은 말그대로 해외축구의 개척자였고, 박지성은 영국 EPL의 한국선수 선구자였고 수많은 우승프로피를 들어 올렸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100호골을 넣는등 월드클래스 선수로 꼽힌다.

누가 최고인지 우열을 가릴수 없다.

모두 우리나라 축구의 전설들이다.

특히 차붐은 독일의 교민들에게 자랑이었고, 개척자이자 후학들을 양성하는 차범근 축구교실을 만든 영웅이다.

이 책을 차범근에 대해 알고 싶은 축구팬들에게 꼭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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