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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도련님 납시오~ ㅣ 햇살고운책
이초아 지음, 한혜정 그림 / 도담소리 / 2019년 9월
평점 :
말, 존대의 가치에 대해서......
아이가 다니는 태권도장에서는 아이들이 부모에게 존댓말을 하는 것을 권한다.
그래서 도장에만 갔다 오면
“엄마, 배고파요.”
“엄마, 친구랑 조금 놀다 와도 되요?” 하고 묻는다.
그러고는 곧 아이도 나도 어색해 다시 예전처럼 말을 하게 된다. 왜 나는 아이의 존댓말이 어색했을까 ?란 생각을 할 때 책을 접했다.
주인공 두산이는 축구를 하면서 친구 현민이에게 화가 난다. 공부도 잘하는 현민이에게 조금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현민이 편을 드는 엄마에게 두산이는 자기도 모르게 에이씨 하며 화를 낸다. 엄마는 아들의 불손한 태도에 화가 나고 주말에 아빠와 함께 선비문화 체험을 위해 떠난다. 그러던 중 하얀 강아지를 따라가면서 과거로 여행을 떠난다.
예의를 중시하는 조선시대. 두산이는 양반집 도련님이 되었고 현민이는 시중을 드는 노비가 되었다. 자기에게 존대를 하고 쩔쩔매는 현민이를 보며 두산이는 현실에서의 못 느낀 어떤 해방감을 느끼는데... 조선시대 문화를 접하면서 두산이는 예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한층 성장해 현실로 돌아온다.
책 끝에는 어린이가 배워야 할 절대 예절이라는 것이 부록처럼 있다.
가정과 학교에서 실천해야 할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생각을 정리하면서 행동을 다잡을 수 있어 좋았다.
요즘은 친근함으로 부모에게 존댓말을 하지 않는 가정이 많지만
존대를 하다 보면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는 것 같다.
아마 그래서 아이들 도장에서도 집에서 부모에게 존댓말을 하는 것인가보다.
동화책을 읽으면서 아이는 ‘예의’에 대해 생각해 보고
나는 말의 가치에 대해 조용히 생각해 본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