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참지 않아도 괜찮아 - 눈치 보지 않고 나답게 사는 연습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예유진 옮김 / 샘터사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우울할 때 읽으면 언제나 나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고코로야 진노스케의 책이다. 그의 책이 말하는 이야기는 항상 공통적이다. 이 책 또한 마찬가지로, 타인의 눈치를 보느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참지 말고 하고 싶은대로 살아야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p.16 무엇을 그렇게 초초해 하는지, 무엇을 그렇게 모자라다고 여기는지, 무엇을 그렇게 얻고자 하는지, 어째서 지금 상태에서 만족하면 안 되는지, 언제 행복을 맛보려고 하는지, 언제 스스로에게 오케이라고 할지, 언제 주어진 것에 감사할지


고코로야 진노스케의 책에 항상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이야기가 바로 '하고 싶은 일을 해야한다.'이다. <더이상 참지 않아도 괜찮아>에서는 더 나아가 '지금, 현재'를 강조한다. 미래를 위해 현재 하고 싶은 것을 참고 인내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현재를 미래를 위한 희생양으로 삼으면 결국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되고, 그렇기 때문에 항상 만족하지 못하게 된다.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충실함으로써 스스로의 인생에 감사할 줄 알아야한다.


p.41 마이너스(셀프이미지)에 플러스(행동)을 곱해도 결과는 마이너스 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현재 내가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나의 셀프에너지 값은 -4가 된다. 여기에 현재 행동을 곱하면 결과가 나오는데, 이것을 수식으로 표현하면 -4 x 5 = -20 이 된다. 즉, 내 셀프이미지가 마이너스인 이상, 내가 하는 일의 결과는 결국 마이너스일 뿐이다. 여기서 더 노력을 해봤자 -4 x 10 = -40 으로 노력을 하면 할수록 마이너스 결과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된다. 이럴 때 나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노력이 아니라,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마음가짐,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등으로 셀프이미지를 플러스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무조건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스스로를 계속 채찍질하게 되는데, 이상하게도 결과는 나아지지 않는다. 그럴때는 우선 노력을 멈추고 스스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자아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셀프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드는데 휴식이 필요하다면 휴식을 취해야 할 것이다.


p.237 그런데 이렇게 계속 열심히 참으며 사는 사람은 주위 사람들에게도 인내를 요구합니다. 그렇게 계속 참으며 다른 사람들을 감시하다가는 끝내는 불만을 터트리기도 하고요.


나는 인내심이 많은 편이다. 참고 버티는 것을 잘 하는지라 주변에서는 나를 마인드컨트롤을 잘 하는 사람, 스트레스를 안 받는 사람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그런데 사실 나는 내가 더이상 버틸 수 없는 한계까지 그저 버티고 참는 것 뿐이다. 그러다가 한계에 다다르면 결국 폭발하는데, 이때 보통 타인에 대한 원망을 같이 하게 된다. '내가 이만큼 희생했는데 너는 왜 똑같이 희생하지 않는거야? 내가 이렇게 참았으면 너도 이렇게 참아야하는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그것이다. 매번 책을 통해 이러한 내 성향이 나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을 알면서도 막상 행동을 고치려고 하면 쉽게 바뀌지 않는 부분이다. 최근에서 업무적인 부분과 개인적인 부분 모두에 문제가 생겼었는데 참다가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 해야 이렇게 한계까지 참다가 폭발하는 버릇을 고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해보게 되었다. 고민을 거듭하다보니 한가지 실마리를 잡게 되었는데 바로 나의 완벽주의이다. 나는 이상이 참 높은 사람이다. 내가 바라는 것은 저 하늘 꼭대기에 있는데, 나는 지금 땅 위에 발 붙이고 있는 현실이라는 괴리가 나를 채찍질하게 되고 불만을 쌓게 만드는 원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고코로야 진노스케처럼 살아보고자 한다. 올해의 목표는 업무와 관련하여 목표를 정하지 않는 것이다. 업무적인 부분에서 나는 특히나 완벽주의를 추구하는데 이것에 나에게 매일 스트레스가 쌓이는 주요 원인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은 일을 돌아보면 사실 내가 아등바등하지 않더라도 결국 무사히 지나갔을 것이라 생각되는 경험들이 많이 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묵묵히 일을 처리하다보면 결국 끝이 보이는 것인데, 내가 너무 초초한 마음에 아등바등하느라 스스로를 상처입힌 일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올해는 업무에 절대 미래의 업무를 걱정하거나 고민하지 않고 그저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일에 충실하고 한다.


고코로야 진노스케의 책은 사실 매번 비슷한 이야기를 다른 사례를 들어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마음이 무너질 때, 새로운 그의 책을 읽으면 용기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내가 가장 아끼는 작가 중 하나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