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변호하는 일 - 무너진 한 사람의 빛나는 순간을 위하여
김예원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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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는 '극복'해야 할 과제인가?


꼭 누구보다 더 잘해야 극복이 되는 건지 한번 생각해 봐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장애를 극복했다는 말 기저에 기본적으로 장애인은 능력이 떨어진다는 고정관념이 깔려있는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사회는 정말 흠 하나 없거나 자신에게 유독 관대한 사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은 뭄이 불편한 가운데서도 자신의 재능을 살린 것뿐인데 왠지 더 크게 호들갑을 떨고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오히려 장애인들을 존중하려면 누구에게나 그러하듯 덤덤하게 업적을 칭찬하면 그만입니다.


세상 모든 일을 '극복'으로 보기 시작하면 너무 팍팍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매일매일이 전쟁터가 되고 예민해지며 불만만 쌓이는 그런 부정적인 사람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과정, 같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받아들이기에 따라 또 다음이 달라지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변화

20년 전 2000년대 초반의 기억에는 술집에서 당연하게 담배를 피웠습니다. 게다가 학교 건물 같은 곳에는 그냥 당연하게도 계단과 연결된 복도에서는 다들 자연스럽게 담배를 피웠습니다. 국민의 생활이나 문화 수준을 뜻하는 민도 (民度)는 뭔가 빨리 바뀐듯하지만 차근차근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가면서 변화했습니다.

그리고 보통 그런 인식을 바뀌는 계기는 누군가의 죽음, 희생 같은 작은 파동에서 시작하기 마련입니다.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들이 예전에는 일상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그사이에는 얼마나 많은 일들이었었는지 상상조차 가지 않습니다.

나부터 조금씩 변화하면 좋은 사회가 될 수 있다는 말도 치환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새롭고 좋은 생각을 가지고 나부터 변화하면 결국 그게 국가의 발전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직도 대한민국은 바꾸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차근차근 바꿔볼 것을 제안 드립니다.




타인은 지옥

세상에는 상상 이상의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고만고만한 사람들끼리의 싸움이 제일 재미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의미 없는 싸움도 없다는 뜻입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통제가 안 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기에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법조인들은 이런 사각지대를 잘 보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억울한 사람은 이런 경우에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범죄에 관대한 나라 대한민국

뉴스만 봐도 그렇습니다. 범죄자의 신상은 감추고 피해자의 신상이 드러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다시 범죄를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범죄자에게도 인권이 있다는 말로 어물쩍 넘어가고는 있지만 그런 말을 하는 당사자가 당해본다면 과연 그런 말이 나올는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대한민국 법체계가 대륙법이라 오히려 영미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기억하는 게 보이스피싱도 판사가 당하지 않았으면 지금도 미제로 처리되는 일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억울한 일이 있어 조사를 받으러 간 적이 있지만 경찰이나 검찰에 있는 사람들은 의외로 세상 돌아가는 일이나 도덕관념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변호사님이 억울한 사람들을 위한 일을 볼때에는 진짜 변호사가 해야할일은 이런일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금전적인 보상도 많이 따라줘야 할텐데 그렇지는 않아서 안타깝습니다. 좋은 사회를 위해서 나름대로 자신만의 싸움을 하는 사람들의 활동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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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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