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눈, 뉴스툰 1 - 동아시아 세상을 보는 눈
뉴스툰(이강혁) 지음 / 펜타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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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중국?

우리는 청나라 사신, 조선사신단 같은 단어들이 익숙하죠?
중국은 오랜 옛날부터 ‘조공외교’를 통해
주변국들이 중국에 공물을 바치게 하고
보호와 무역 특혜를 주곤 했으니까요.

그러나 현재 중국이 표방하고 있는 외교는
‘일대일로’라고 합니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육상과 해상 두 경로로 연결하겠다는
프로젝트인데요. 이전과 다른 점은 바로
중국이 전세계를 직접 찾아가 투자를 한다는 거라고 해요.
새로운 시대에, 미국에 맞서는 강대국으로 다시 서고자 하는
중국의 변화이지요.

어린이신문에서 가끔 보았던 이야기임에도
중국을 ‘한상 가득 차린 중국집’으로 비유한 웹툰으로 보니
사진과 기사문으로 보던 뉴스와는
체감하는 정도가 정말 다르더라고요.


간결하고도 임팩트 있게 뽑아낸 용어들과
귀여운(정말 귀여운) 컷들은
숏폼과 웹툰에 익숙한 아이들에게는
훨씬 더 강렬하게 기억에 남겠지요.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그러나 각계각층의 서로 다른 입장을 지닌 사람들 사이에는
골이 점점 깊어져만 가는 현실 속에서
갈등 때문에, 바쁜 현생 때문에,
사람들이 세상 돌아가는 정세를 외면하지 않도록
만화로 가볍게 그려내고자 했다는 작가님👨🏻‍💻


지금 저에게, 또 학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그런 책이지 않나요?



💁🏻‍♀️
경제나 외교 문제 같은 것들은 실은
신문 열심히 읽는 아이들이 저보다
더 잘 아는 경우도 많지만
현재 진행 중인 이슈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거든요.



우리와 가까운 국가부터,
동아시아 뉴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1권에서는
대한민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북한, 중앙아시아의
다양한 정세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 이 책이 더욱 좋았던 점은!

웹툰을 통해 뉴스를 소개하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이치와 흐름으로 연계, 확장하는 점이에요.

웹툰으로 그려진 뉴스들은 이렇게 소개됩니다.

1️⃣ 뉴스 브리핑 : 뉴스를 읽자!
2️⃣ 뉴스툰 : 뉴스의 핵심을 툰으로
3️⃣ 비하인드 히스토리 ; 뉴스의 뿌리를 찾아서


🔺출산률 기사를 확장해 베이비붐을 설명하고

🔺탈원전 정책을 전하면서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의 참사를 소개하죠.

🔺러시아가 한국인을 간첩 혐의로 체표했던 기사에서 뻗어나가
한-러 수교의 역사를 설명하고요.

🟡 글과 만화를 통해 국제관계를 단숨에 이해한다는
소개 문구가 정말 딱! 맞는 그런 책이지요!



🌿🌿🌿🌿🌿🌿🌿🌿🌿🌿🌿🌿
아이들이 어린이 신문을 구독한지 7년이 되었어요.
매일 아침이면 이른 출근을 하시는 아빠에게 인사를 하며
들고 들어온 신문을 서로 먼저 읽으려고 하고
바쁜 아침에도, 신문을 꼭 다 읽고나서야 등교하는 모습을 보면
어릴 적 우리 아빠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만ㅎㅎ


🤷🏻‍♀️
생각해 보면 저희 아이들은 세상의 다양한 뉴스들을
어린이 신문의 신문기사로만 접하고 있더라고요.
우리집은 텔레비전 뉴스를 보지 않거든요.
저나 남편도 모바일신문으로 겨우 1면 정도 볼 뿐이고
저는 그나마도 남편에게 얘기를 듣고서야 찾아보는 날이 더 많으니까요.
(이러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ㅠㅠ)



📺뉴스를 다양한 창구를 통해서 접한다는 것은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식을 다각화하는 데에도
📰정보를 제공하는 주체를 다원화시키는 데에도
🖥️꼭 필요하고도 중요한 일인데 말이에요.

20대 때에는 꽤 경각심을 가지고 있었던 부분인데
아이고, 꼰대가 되어버리기 전에 기억해내서 정말 다행이에요ㅠ

뉴스이다보니 굉장히 최근의 기사들이 소개되고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현재의 동아시아 뉴스를 이야기해보면 참 좋을 것 같아요.
게다가,

😊굉장히 재미도 있거든요

아이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뉴스들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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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와의 티타임 - 정소연 소설집
정소연 지음 / 래빗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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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동시적 동시성을 띤 수많은 시공간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것에 관한 이야기


처음 만난 정소연 작가님의 소설집에는
평행세계와
세계들 사이의 틈,
시공간을 초월한 여러 세계가
매 순간 각자의 미래로 흩어지고 있었어요.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티타임을 얘기하는 줄 알았어요.

그러다 그 앨리스가, 그 앨리스가 아니라
작가 앨리스 셸던이라는,
196,70년대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로 알려졌던
미국의 여성 SF작가이자 페미니즘 과학소설의 선구자
앨리스 브래들리 셸던이라는 사실을 알고
어슐러 르 귄의 친구였다는 걸 알고
작가님의 선배 SF작가-그리고 특히 여성 SF작가-에 대한
존경의 의미라는 걸 알고 느낀 희열은 정말
멋있다.고 느껴졌죠.

뭐랄까. 팬심 같은 거. 그런 마음이 생겼어요.
(너무 소중해서 이모티콘을 못 고르겠네요.)

그리고.



평행 세계 어딘가에 있는
나와 같지만 같지 않은 존재가 살고 있는
그러니까
내것이 아닌데, 내 것인양 착각하기 쉬운
그 타인의 인생을 대하는
정소연 작가님의 태도가,
작가님이 존경하는 작가님의 입을 빌려 나온 그 문장이

그 짧은 소설 속에서
그 한마디 문장으로
얼마나 많은 울림과 여운을 남기고 있는지 모릅니다.



🫧
“그건 다른 강을 흐르는 나였겠죠. 난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가 쓴 책을 읽어본 적도 없어요. 그런 걸 찾아다닐 시간이 없었거든요.”

🫧
나는 언제나 누군가 빈자리를 채운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세계의 루트벤은 다른 사람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글을 쓰지 않았을 것이다. 셸던 부인이 낯선 시공을 헤매며 만들어간 것은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가 빈자리로 남은 세계가 아니었다. 언제나, 누군가는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에 문득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앨리스와의 티타임 중에서



💁🏻‍♀️
2003년부터 2017년까지 무려 15년에 걸쳐 발표되었던
14편의 작품들은
저마다 다른 이공간 혹은 ‘다른’ 존재를 만나네요.

그런데 각기 다른 모든 세계 안에는
언제나 소외된 소수자들이 등장하고
그들은 새로운 세계와 만나는 문을 마주해요.



📖
그 다른 존재를 통해

평범한 듯하지만 외롭고 혹은 버거운 현실을 마주하기도 하고
소리없는 이 애씀이 무색하게도, 배척 당하는 나의 한구석을 위로받기도 해요.
그리고 때로 그 ‘다른’ 존재에게서 오히려 너그러운 포용을 경험하면서


이 넓고 넓은 세계 안에서
그리고 그 세계와 세계들이 맞닿고 섥혀있는 이 우주 안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가능성을 만나봅니다.




”저 틈 너머에 수많은 세계가 있다고,
원한다면 그 사이로 아득히 흩어지며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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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상 위의 비밀 마음틴틴 20
최혜련 지음 / 마음이음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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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상 앞에 앉아 있을 때면
💭 이 생각, 저 생각
👀 여기 기웃, 저기 기웃
어쩜 그리 생각할 것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던지요 😆

학창시절,
늘 그런 것은 아니어도
어쩌다가 한번 생각이 나래를 펼치기 시작하면
참 끝도 없는 그런데 재미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저만 그랬나요? 🤣

저희 딸도 그러고 있더라고요!
🤣🤣🤣

🤭 작가님도 그러셨대요.
책상 앞에 앉아
쓰다 지우기를 반복하던 밤에
안경을 벗어두고 엎드린 작가님에게
잠 대신 찾아온 상상-

그 상상이 나래를 펼쳐
다섯 개의 이야기를 그려냈다지요.

📒
검사를 받기 위해 억지로 쥐어짜내 겨우 채우던 일기장에는
그게 과연 네 생각이 맞냐는 듯
문장부호들이 물음표로 바뀌어 있고

👓
책벌레이던 언니는 안경이 되어
정말로 책만 읽고 책만 쓰다가
홀연히 사라져 버렸어요.

📱
반장이 대체 뭔지, 할 게 너무 많아 바쁘던 내게
대신 스케쥴 정리를 도와줄 수 있다는
휴대폰 어플이 나타나는가 하면

✏️
시험이 있는 줄도 모르고 필통을 깜빡했는데
서랍 속에 있던 몽당연필이 스르륵
답안지를 채웠죠.

👨‍🏫
교무실 책상 서랍 안에서
시인 선생님을 동경하던 지우개는
자기도 시인이 되고 싶어요.



〰️〰️〰️〰️〰️〰️〰️〰️〰️〰️〰️〰️〰️〰️
한 편 한 편의 이야기는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기상천외한 일들이라서
어떻게 이런 상상을 했을까 놀랍기도 하지만요.

🥹
일련의 사건들을 겪는 주인공들의 마음은
순간 순간, 내 마음을 읽은 게 아닐까 싶을 만큼
적나라해서 뜨끔합니다.

그렇기에 더 공감이 되고,
읽는 내내 함께 놀라고 고민하고 초조해 하기도 했죠.

👧🏻 함께 읽은 은별이,
누구 딸 아니랄까봐 문구 팬시 좋아하는 우리집 여자어린이는
연필이랑 지우개 보면서 자기에게도 이런 일이 생길지
미간에 주름 잡아가며 골똘히 고민하던데요ㅎㅎ


몽당연필 이야기, 조금 무서울 법도 한데
신비아파트 좋아해서인지 가장 마음에 들었나 봐요.
자기도 이 몽당연필 있었으면 좋겠다더니
아니래요, 몇 번 못 쓰고 사라질 몽당연필보다
30cm쯤은 되는 기다란 새 연필이었으면 좋겠다며
헤벌쭉 웃어보이는
여전히 해맑은 열한살입니다ㅎㅎ



🌿🌿🌿🌿🌿🌿🌿🌿🌿🌿🌿🌿🌿🌿🌿
캐릭터 그리기 좋아하는 아이라
이제 슬슬 캐릭터로 이야기 만들기를 하던 모양이에요.
그럴 나이가 되었죠?
주변에 흔하디 흔한 물건들을 보면서도
이런 상상을 해볼 수 있다는 건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지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한창 상상의 나래를 펼쳐내어
생각의 틀을
이리 늘려보고, 저리 뻗어보며
자유롭고 즐거운 아이로
자라나기를 응원해 보아요🧡

그런 아이에게,
흥미롭고 또 한편으론 진지한
상상 경험을 안겨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
생각해볼거리와 재미 모두 선사할 수 있을 것 같아
초등학교 저학년, 중학년, 고학년 친구들 모두에게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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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 부 - 찻집 알바에서 52조 원까지
왕징 지음, 김우성 옮김 / 필로틱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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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1달러를 쓰면 그 중 5센트는 리카싱의 주머니로 들어간다.”


💵 2023년 포브스 기준 자산규모 52조원에 달하는
💵 홍콩 최고의 부자.
💵 아시아의 워런 버핏.

누구인지 아시나요?


전 이 책, 무한의 부를 만나기 전에는
리카싱이라는 사람의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어요.

싱가포르나 홍콩, 동남아 일대를 여행하다 보면
흔히 보이는 드러그스토어, <왓슨스> 정도를 알고 있었지만
어렴풋이 일본 리테일인 줄 알고 있었죠^^;


💁🏻‍♀️
홍콩의 가난한 찻집 알바생이던 소년 가장이
성실하게 공부하고 성장해 나가
우여곡절 끝에
거대 기업의 총수가 된 이야기는
(물론 그 우여곡절이 매우 길고 특별하긴 하겠지만)

어쩌면 영화 같기도 하지만
요즘엔 전혀 새로운 이야기도 아니긴 해요.


🧏🏻‍♀️ 하지만 자계서 좀 읽어본 사람으로서

정말 유명하기도 하고 훌륭한 분이며
모르는 제가 무식한 것이긴 하겠지만
책을 읽고난 제게 이분이 누구인지를 아는 건
그리 중요하지 않아졌어요.


그저, 정말 훌륭하고 배워야 할 존경하는 분이라는 사실
그 하나만으로 충분해졌으니까요.


이 분과, 이 책이 특히나 감명 깊었던 것은
다른 이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확실한 원칙으로
일관된 길을 걸어오며 이루고 쌓으며 또 나눈
그의 삶이 그만큼 진실되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전혀 아는 바 없이, 참 좋았다는 추천으로 받아든 책이었어요.
이제 은퇴를 하고, 일선에서 물러난 분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책이라는 생각으로 편히 펼쳐든 이 책에
인덱스를 이렇게나 많이 붙이고, 밑줄을 그으며 필기를 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처음에는 아이에게 꼭 읽어보라고 해야겠다고 생각하다가
곧 나부터 배울 점이 정말 많구나
겸손한 마음으로 한자 한자 마음에 담았습니다.



🌿🌿🌿🌿🌿🌿🌿🌿🌿🌿
그저 아시아 최고 부자가 아니라
이 시대의 어른으로 존경하게 된 분, 리카싱.

350페이지. 자계서 치고 얇지 않은 책이지만
60가지 액션 플랜으로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고
특히나 본인이 직접 쓴 책이 아니라
왕징이라는 경제 전문 작가가 유려하고도 깊이 있는 문장과 예시로
이 책의 깊이를 더했으며 국제무역학을 전공한 번역가도 이 책의 진가를 높여주셨는데요.


📖📖📖📖📖📖📖📖📖📖
가장 기억에 남고, 마음에 또렷하게 새긴 4가지 정리해보아요.
한 권의 책을 읽었을 뿐인데
이런 가르침을 4가지나 얻은 것이 저는 정말 뿌듯하고 감사하네요.


📌
삶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원칙 두 가지
1) 무엇을 하든 남들보다 ‘더’ 하기
2) 성실하게 하되 ‘더’ 좋은 방법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기


📌
기회를 찾기 위해 탐색하고
신중하게 찾아서 확신을 가지고
과감하게 실행하고 장기적으로 끌고 가기

📌
언제나 진심이 통한다는 마음으로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기

📌
내면의 성장을 이루었다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기


🥹😌
이제 남은 것은 책에도 소개된 60가지 액션플랜으로
이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겠지요.
아마도 두고 두고, 계속해서 펼쳐볼 만한 책이지 않을까 합니다.

진정으로 성장하는 그런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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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유전자 라임 어린이 문학 48
김혜정 지음, 인디고 그림 / 라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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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주고 시간을 사서 생을 연장하고
⏱️시간을 팔아 돈을 벌어 생을 이어간다.

시간 유전자를 이동하는 꿈 같은 기술의 개발로
돈만 있으면 시간을 사고 팔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

재테크를 처음 공부하면서
생각을 가장 많이 바꾸어야 했던 부분은
뭐니뭐니 해도 “레버리지”가 아니었나 생각해요.

돈으로 시간과 노력을 사서
효율을 극대화하는 거죠.

한번 그 생각을 장착하고 난 뒤에는
그보다 중요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게 되기도 했어요.

그리고 그런 생각은 삶의 목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죠.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이유 중 첫 번째는
단연코 시간을 사고 싶기 때문입니다.


💁🏻‍♀️
그리고 이런 이야기는 어느새
아이들에게도 참 많이 하게 되는데요.
주로 시간이 그만큼 중요한 것이니,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지요.

아마 다들 비슷하시겠지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더 시간이 소중함을 느끼고 있으니까요.


그러던 중에 만난 김혜정 작가님의
<시간 유전자>는
그런 저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
시간을 레버리지 하는 것.
단순히 다른 이의 노동력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과학 기술의 발전은 그보다 훨씬 깊고 치밀하게
우리 삶을 파고 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에요.




🔖 이 사회에서 늙어보인다는 건 가난을 뜻했다.
당당할 수 있는 노인은 딱 한 종류였다.
시간 유전자를 사서 젊음을 창창하게 유지하는 부자 노인.



돈이면 못 할 것이 없는 세상
그리고 또 반대로
돈이 필요해 무엇이든 해야만 하는 세상


그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일까요.


미래를 대비하는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아이들과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저희집 6학년 첫째는 엄마, 아빠의 잔소리 때문인지
시간과 생명을 매우 소중하게 여기는 아이랍니다.

자기는 절대로 시간을 팔지 않을 것이며
시간을 사서라도 오래오래 살고 싶고
가족들에게도 사주고 싶다고 하더군요,
여전히 귀여운 구석이 있는 남자아이입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
눈물을 머금고 어쩔 수 없이 시간을 판 사람들이나
불법으로 시간을 빼앗는 일에 관여하게 된다면
어쩌면 좋을지 정말 심각한 고민에 빠졌어요.
😞🤔😐



과학기술을 더 발전시켜서
시간 유전자를 이동시키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미간에 잔뜩 주름을 잡고 고민하더니

일단은 죽기 전에, 하고 싶었던 일을 다 하고 살 수 있게
버킷리스트부터 만들어야겠다고 하는군요.

시간을 효율적으로 하나씩이라도 이루겠다면서요.
😊☝🏻





🔖 시간을 돈으로 환산하게 되자, 사람들은 그 전보다 시간을 더욱더 소중하게 여기기 시작했다. 그 누구도 자신의 삶을 함부로 낭비하지 않았다.




🌿🌿🌿🌿🌿🌿🌿🌿🌿🌿🌿🌿🌿
시간이든, 돈이든, 순리든
삶에서 어떤 가치를 가장 소중하게 여길 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섣불리 판단할 수 없어요.

그러나 그러한 가치 판단과 추구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윤리의식 역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

어쩌면 생각이 바뀔 지도 몰라요.
두고두고 고민하고 견지하기를
작가님은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싶었던 거구나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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