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유전자 라임 어린이 문학 48
김혜정 지음, 인디고 그림 / 라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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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주고 시간을 사서 생을 연장하고
⏱️시간을 팔아 돈을 벌어 생을 이어간다.

시간 유전자를 이동하는 꿈 같은 기술의 개발로
돈만 있으면 시간을 사고 팔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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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를 처음 공부하면서
생각을 가장 많이 바꾸어야 했던 부분은
뭐니뭐니 해도 “레버리지”가 아니었나 생각해요.

돈으로 시간과 노력을 사서
효율을 극대화하는 거죠.

한번 그 생각을 장착하고 난 뒤에는
그보다 중요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게 되기도 했어요.

그리고 그런 생각은 삶의 목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죠.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이유 중 첫 번째는
단연코 시간을 사고 싶기 때문입니다.


💁🏻‍♀️
그리고 이런 이야기는 어느새
아이들에게도 참 많이 하게 되는데요.
주로 시간이 그만큼 중요한 것이니,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지요.

아마 다들 비슷하시겠지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더 시간이 소중함을 느끼고 있으니까요.


그러던 중에 만난 김혜정 작가님의
<시간 유전자>는
그런 저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
시간을 레버리지 하는 것.
단순히 다른 이의 노동력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과학 기술의 발전은 그보다 훨씬 깊고 치밀하게
우리 삶을 파고 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에요.




🔖 이 사회에서 늙어보인다는 건 가난을 뜻했다.
당당할 수 있는 노인은 딱 한 종류였다.
시간 유전자를 사서 젊음을 창창하게 유지하는 부자 노인.



돈이면 못 할 것이 없는 세상
그리고 또 반대로
돈이 필요해 무엇이든 해야만 하는 세상


그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일까요.


미래를 대비하는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아이들과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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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6학년 첫째는 엄마, 아빠의 잔소리 때문인지
시간과 생명을 매우 소중하게 여기는 아이랍니다.

자기는 절대로 시간을 팔지 않을 것이며
시간을 사서라도 오래오래 살고 싶고
가족들에게도 사주고 싶다고 하더군요,
여전히 귀여운 구석이 있는 남자아이입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
눈물을 머금고 어쩔 수 없이 시간을 판 사람들이나
불법으로 시간을 빼앗는 일에 관여하게 된다면
어쩌면 좋을지 정말 심각한 고민에 빠졌어요.
😞🤔😐



과학기술을 더 발전시켜서
시간 유전자를 이동시키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미간에 잔뜩 주름을 잡고 고민하더니

일단은 죽기 전에, 하고 싶었던 일을 다 하고 살 수 있게
버킷리스트부터 만들어야겠다고 하는군요.

시간을 효율적으로 하나씩이라도 이루겠다면서요.
😊☝🏻





🔖 시간을 돈으로 환산하게 되자, 사람들은 그 전보다 시간을 더욱더 소중하게 여기기 시작했다. 그 누구도 자신의 삶을 함부로 낭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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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든, 돈이든, 순리든
삶에서 어떤 가치를 가장 소중하게 여길 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섣불리 판단할 수 없어요.

그러나 그러한 가치 판단과 추구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윤리의식 역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

어쩌면 생각이 바뀔 지도 몰라요.
두고두고 고민하고 견지하기를
작가님은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싶었던 거구나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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