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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똥 책속의책 그림책
이정호 지음, 최희옥 그림 / 책속의책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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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웃긴 그림책입니다. 다음페이지 못넘기고 한참을 웃게되는..표정이 너무 익살맞고 상황이 너무 재미져요. 아이들에게 읽히면 효과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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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에 사로잡히다
마시모 첸티니 지음, 김희정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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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문화 인류학을 전공한 학자에 의해 집필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 역사상 있어 왔던 다양한 부마와 그와 관련된 구마 과정에 대하여 체험적인 형식이 아니라 기록과 문헌에 의지하여 다소 객관적인 입장에서 정리한 책이기 때문에, 생생한 체험수기 같은 형식을 바란 독자라면 조금 드라이하게 읽힐 수 있겠지만, 부마라는 민감한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주관적인 입장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문헌과 학술적 근거를 들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부마에 관해 큰 거부감없이 객관적 사실을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오히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구성은 3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는 역사 속에 있었던 대표적인 5개의 부마 사건들을 정리하였고 2부에서는 정리병리적인 현상과 부마 현상을 구분하는 내용을 다루었다. 그리고 3부에서는 다양한 문화적 맥락에서 일어나는 부마 현상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가톨릭에서는 십계명에 근거하여 7가지 대죄를 규정하고 있다. 7가지 대죄(칠죄종)는 교만, 인색, 질투, 분노, 음욕, 탐욕, 나태이다. 우리는 누구나 대죄를 지을 수 있는 연약한 인간이기 때문에 고해성사를 통하여 하느님께 용서를 구하고 다시 깨끗한 마음으로 살 수 있도록 하느님께 용서의 자비를 구해야한다. 그러나 악마에게 사로잡힌 사람들의 특징은 이러한 대죄를 거듭 범하면서도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죄악이 날로 커지며, 하느님께 용서를 구하는 자비를 청하지도 않으며, 하느님을 찾지도 않게 된다는 특징이 있다. 악마는 죄를 통하여 하느님과 인간 사이를 갈라놓을 뿐만 아니라, 하느님을 더 이상 원하지 않게 한다. 책에서는 부마 현상을 통해 악마의 끔찍한 행태들을 다소 극단적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평범한 사람들도 하느님을 멀리하고 대죄에 가까이 하면 누구나 악마가 달콤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접근하고, 악마에게 휘둘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 말씀처럼 항상 깨어있어야 하며, 깨어있기 위해서는 이 책의 내용처럼 항상 하느님을 향하여 기도하고, 절제된 삶을 살고, 그분을 존경해야 됨을 다시 한번 마음 속으로 새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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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주치의 - 상처 입은 영혼을 위한 예수님의 내적 치유법
안셀름 그륀 지음, 최용호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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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상담자는 예수님이라는 말이 있다. 상담의 일차적인 목적은 상한 마음의 치유에 있다. 그렇게 본다면 예수님은 우리의 마음 치유를 넘어 영적인 치유와 육적인 치유까지 통합적인 치유가 가능하게 하신 분이시기에 이 시대에 태어나셨다면 최고의 상담자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영성심리상담가인 안셀름그륀 신부님이 예수님이 복음에서 하셨던 말씀에 비추어 예수님을 우리의 ‘마음 주치의’로 설정하고, 마치 예수님과 우리의 관계를 상담가와 내담자의 관계로 설정하여 그 내밀한 속뜻을 현대 심리학, 특히 융의 분석심리학에 기반하여 풀이하고 있다. 융은 그의 심리이론에서 개성화과정을 이야기 하며, 빛과 어둠이 통합되어 균형을 이룬 온전한 사람이 되라고 말한바 있다. 예수님 또한 성경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온전한 사람이 되라고 여러 번 강조하신다. 여기서 말하는 온전한 사람이란 밝음과 긍정만을 보여주는 사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내안의 어둠과 아픔도 수용하고 끌어안을 수 있는 사람을 뜻한다. 우리는 온전해질 수는 있지만 완벽해질 수는 없다. 인간은 완벽을 추구할 때 오히려 마음의 병을 앓게 된다. 우리가 완벽을 버리고 온전해진다는 것은 나의 죄와 부족함과 결핍과 상처를 온전히 예수님께 드러내 보인다는 것이다.

상처를 의사에게 온전히 보여야 의사가 상처의 원인을 알고 치유할 수 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자신의 어두운 부분을 스스로에게조차 바로 보지 않고 억압하는 것에 익숙하다. 자신의 띄어난 능력과 남들과 구별되는 훌륭한 자질만을 드러내고 싶어 한다. 그러다보니 어두운 부분은 무의식에 깊이 억압되어 분열적인 마음을 가지게 되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마음의 병을 지고 살아가게 된다.

이 책은 우리가 내면의 분열을 어떻게 통합으로 이끌어가서 온전하게 될 것인지에 대하여, 예수님을 롤모델 삼아 사람을 어떻게 치유하셨는지에 대해 친절한 설명을 담고 있다. 상담은 결국 상담가와의 대화를 통한 자기 이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이라는 상담가를 통해 예수님께 묻고 질문함으로써 자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또한 그분을 우리의 마음 주치의로 모시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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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현존 연습
콩라 드 메스테르 엮음, 최애리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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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불안과 미래에 대한 의심을 갖고 살아간다. 불안은 선천적으로 인간에게 주어진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불안을 극복하기위해 열심히 무언가를 한다. 하지만 무언가를 이루어간다해도 불안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다. 성공하면 할수록, 남들에게 인정받는 삶을 살면 살수록 더 불안해지는 사람들을 쉽게 볼수있다.

불안은 우리가 하느님에게서 멀어졌을 때 인간을 잠식하는것이 아닐까한다.
불안은 하느님과 탯줄이 떨어졌을때 인간이 느끼는 실존적 느낌이 아닐까한다.
우리가 진정 불안에서 벗어나 안정과 평화를 느끼기 위해서는 가지에 붙은 포도나무처럼 다시 하느님과 연결되어야한다.

하느님과 연결된 삶은 그분안에 사랑으로 이어져있다는 뜻이다. 이책의 저자는 끊임없이 하느님과 일치되는 연습, 일상 안에서 하느님을 찾고, 머물며 대화하는 습관을 통해 그분의 사랑과 완전한 일치를 이루었을때 얻어지는 한계없는 은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책에서 저자는 고통도 그분과 함께라면 다르게 볼 수있다고 말한다. 그분과 함께 겪는 고통이라면 그것 또한 우리자신의 성화의 일부분이라는 중요한 통찰을 보여준다.

이책을 통해 성당에 있을때만, 미사를 볼때만 하느님과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현존을 매순간마다 자각하는 삶을 살아야한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기위해서는 내안을 더 깊이 들여다보아야한다. 주님은 밖에 계신것이 아니라 나의 내면 깊은 곳에 계시기 때문이다.

결국 하느님의 현존을 깨닫는다는 것은 내가 진짜 누구인지 깨달아가는 과정일 것이다. 우리의 참모습을 알아갈때 우리는 더이상 불안하지 않다. 절망하지 않는다.
그분안에 끝없는 희망이 우리를 사랑으로 이끌어가기때문이며, 궁극적으로 우리의 존재 이유가 사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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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조앤 치티스터 지음, 박정애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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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계절 안에 산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서로 뚜렷한 경계 없이 서로에게 스미다가 자연스럽게 변화한다. 계절마다 가진 고유의 아름다움과 충만함이 존재한다. 봄은 싱그럽고 설레는 향기로 가득하고, 여름은 밤이 늦게 찾아와 바쁘게 활동하기 좋은 시기다. 가을은 풍성한 수확의 때다. 봄과 여름에 심었던 꿈들이 결과로 드러난다. 겨울은 다시 휴식을 취하고 꿈을 꾸는 시기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어린 시절을 거쳐 청년의 시기, 그리고 중년 노년의 시기라는 인생의 사계절을 지나간다. 계절마다 가진 미덕이 있다. 그리고 그 계절에 이르렀을 때 우리는 그 계절을 힘껏 누리고, 그 계절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해야한다.

인생의 계절을 비단 나이가 아니라 희노애락으로 나눌 수도 있다.

살다보면 기쁨과 환희의 시기도 있는 반면, 절망과 좌절의 시기도 있다. 계절이 변화하듯 행복의 시기가 있으면 고통의 시기도 있다.

<모든 일에 때가 있다>의 저자는 성경 코헬렛의 본문을 책의 서문에 인용한다.


“하늘 아래 모든 것에는 시기가 있고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태어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긴 것을 뽑을 때가 있다. (중략)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기뻐할 때가 있다. (중략)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의 때가 있고 평화의 때가 있다.” 코헬렛 3, 1-8

이 책은 코헬렛에 나온 태어날 때, 잃을 때, 사랑할 때, 웃을 때, 전쟁의 때, 치유될 때, 뿌릴 때, 죽을 때, 죽일 때, 지을 때, 끌어안을 때, 수확할 때, 울 때, 삼갈 때, 얻을 때, 평화의 때로 나누어 각 시기별 통찰을 돕는 질문과 대답들을 펼쳐 보인다. 그리하여 그 시기마다의 의미를 다르게 볼 수 있고, 어느 한 시기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누가 알겠나? (중략) 잃는다는 것이 항상 나쁜 것이 아니며, 때로는 그것이 모습을 감춘 행운일 수 있음을 말해준다.” 이 책은 상실은 또 다른 선택으로의 초대이며, 우리가 무언가를 잃는다는 것은 실패가 아닌, 다른 목적지로 향하는 또 다른 길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우리는 실패의 미덕을 잊어버렸을 뿐만 아니라 실패의 창조력을 파괴했다.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것과 같은 자연적인 순환을 창피와 죄책감과 분노로 바꾸어 놓았다.”

저자는 에덴동산의 이야기에서 하느님이 아담에게 준 것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권리였다고 이야기 한다. 따라서 “곧 무언가를 잃는 것은 흥미진진한 새로운 세계, 완전히 새로운 세계, 전혀 다른 세계, 더 만족스러운 삶의 시작이 된다.”고 이 책은 말한다. 실패가 주는 창조력을 활용할 수 있다면, 우리는 인생의 또 다른 입구에 다다르는 나침반을 얻게 된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실패는 그 자체로 상처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꽃을 피우는 자양분이 된다. “우리가 살면서 배우는 고통은 더 깊은 인생으로 들어가는, 새로운 삶으로의 초대다.”

이 책은 고통이 주는 삶의 새로운 초대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상실에서 오는 울음을 참아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고통을 직시하지 않거나 느끼지 않으려고 하면,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고 미래를 보는 눈을 감고 환상에 빠지는 것이다. 환상에 빠진 사람은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눈물 없는 상실은 거짓이기에 변화는 시작되지도 않는다고 이 책은 말한다. “우리의 마음에 남은 상처에 대해서 울지 않으면, 그 상처를 똑바로 보지 않으면, 결코 그 상처는 아물지 않는다.” 저자는 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음으로서 강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인생의 어느 때에 다다랐을 때, 그 시기가 주는 감정과 상황을 회피하거나 벗어나려고 하지 말고 그 자체를 온전히 수용하고, 그 시기의 의미를 깊이 성찰하고 체험하라고 말한다. 생명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항상 유동적이고 변화한다. 자연의 흐름이 그러하듯 인생도 그렇게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거부한 채, 인생의 특정 시기에 머물고 싶어 집착하거나, 그리워하거나, 변화하는 것을 두려워할 때 우리의 성장은 방해받는다. 성장은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이루어진다. 변화는 죽음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다. 실패는 종말이 아니라, 더 큰 성장을 위해 필요한 가지치기다.

아파할 때는 충분히 아파하며 그 시기를 흘려보내고 자연스럽게 새로운 계절이 주는 아름다움을 누려야 함을 이 책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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