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현존 연습
콩라 드 메스테르 엮음, 최애리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은 누구나 불안과 미래에 대한 의심을 갖고 살아간다. 불안은 선천적으로 인간에게 주어진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불안을 극복하기위해 열심히 무언가를 한다. 하지만 무언가를 이루어간다해도 불안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다. 성공하면 할수록, 남들에게 인정받는 삶을 살면 살수록 더 불안해지는 사람들을 쉽게 볼수있다.

불안은 우리가 하느님에게서 멀어졌을 때 인간을 잠식하는것이 아닐까한다.
불안은 하느님과 탯줄이 떨어졌을때 인간이 느끼는 실존적 느낌이 아닐까한다.
우리가 진정 불안에서 벗어나 안정과 평화를 느끼기 위해서는 가지에 붙은 포도나무처럼 다시 하느님과 연결되어야한다.

하느님과 연결된 삶은 그분안에 사랑으로 이어져있다는 뜻이다. 이책의 저자는 끊임없이 하느님과 일치되는 연습, 일상 안에서 하느님을 찾고, 머물며 대화하는 습관을 통해 그분의 사랑과 완전한 일치를 이루었을때 얻어지는 한계없는 은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책에서 저자는 고통도 그분과 함께라면 다르게 볼 수있다고 말한다. 그분과 함께 겪는 고통이라면 그것 또한 우리자신의 성화의 일부분이라는 중요한 통찰을 보여준다.

이책을 통해 성당에 있을때만, 미사를 볼때만 하느님과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현존을 매순간마다 자각하는 삶을 살아야한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기위해서는 내안을 더 깊이 들여다보아야한다. 주님은 밖에 계신것이 아니라 나의 내면 깊은 곳에 계시기 때문이다.

결국 하느님의 현존을 깨닫는다는 것은 내가 진짜 누구인지 깨달아가는 과정일 것이다. 우리의 참모습을 알아갈때 우리는 더이상 불안하지 않다. 절망하지 않는다.
그분안에 끝없는 희망이 우리를 사랑으로 이끌어가기때문이며, 궁극적으로 우리의 존재 이유가 사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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