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가의 명성과 부, 출중한 외모에 당대의 대정치가인 페리클레스를 후견인으로 둔
자신만만한 청년 알키비아데스.
그는 어릴적 부터 정의롭지 못함은 용서치 않았기에 정의로움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으며,
정의를 정치에 실현할 준비는 이미 다 되어있다고 자신하고 있었다.
그랬던 그가 소크라테스와의 논박을 통해 철학적 자기 인식이 없었음을 깨닫는다.
"너 자신을 알라!"
무지의 자각에서 앎이 시작되나니.
자신의 모습을 보기 위해 상대의 눈동자 속에 비쳐진 '눈부처'를 들여다 본다.
바른 눈부처를 보고 싶다면 가장 아름다운 반사물을 사용해야 하겠지......
소크라테스는 신을 가장 아름다운 반사물로 소개한다.
신......
인간이 바치는 호화로운 제물보다는 그들의 혼을 주목하나니 함부로 기도하지 말지니......
화관을 들고 기도드리러 가던 알키비아데스는 소크라테스를 만난다.
그리고 대화를 통해, 신과 인간들을 상대로 무엇을 행하고 말해야 할지 아는
분별력이 생길 때까지 침묵하기로 작정한다.
그리고 화관을 소크라테스에게 드리며 좋은 것에 대한 가르침을 주실 분으로 확신한다.
"왕이신 제우스여,
좋은 것들은 빌든 빌지 않든 우리에게 주십시오.
끔찍한 것들은 빌더라도 막아 주십시오."
호메로스의 시야말로 신적이고 지혜로운 자의 기도문이라며,
스파르타 사람들이 호메로스의 기도문에 더해서 아름다운 것들도 주십사고 기도하였기에
승승장구할 수 있었음을 비유한다.
며칠 전, 아는이와 기돗발(?)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다.
나의 일에 대해 잘 되기를 바란다기에 기도나 하라고 말해주며 농담삼아 물었다.
"당신 기돗발이 센가? 한 90%이상은 들어주시나?"
"들어주시고 안 들어주시고는 하나님의 뜻이지요~
저는 막무가내로 기도해서 안들어주시는 것도 있지만 그것도 하나님의 뜻이지요"
(뭔가 종교적인 어휘를 사용했는데 전혀 기억나지 않음.....^ ^::)
"음...... 당신은 신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군.
내 기돗발은 100%였는데.
난 하나님 입장을 고려한 후 기도를 했거든~ .
요즘은.......음........하나님을 배려하기에 기도하지 않지......
들어주시기 힘들 기도 꺼리만 가지고 있거든.ㅋ~"
소크라테스 선생님을 직접 만나뵙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네요.
감히 논박은 나눌 수도 없을 것 같고,
걍 신발이나 닦아드리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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