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의 뇌과학 - 불안장애에 시달린 뇌과학자가 발견한 7가지 운동의 힘 쓸모 있는 뇌과학
제니퍼 헤이스 지음, 이영래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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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건강에 좋고, 내 심리상태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은 대략 알고는 있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떤 작용으로 좋게 하는지 좀 더 자세히 알면 운동할 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운동의 뇌과학은 운동을 습관으로 만들며 불안장애에서 벗어난 뇌과학자가 자신의 경험과 실험을 바탕으로 운동이 우리의 뇌에 미치는 영향을 파헤친 책이다. 천성적으로 게으름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우리는 운동을 습관으로 만들려면 몇가지 규칙이 필요하다.


운동을 하면 근육이 점점 더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하고, 이 과정에서 근육의 피로를 유발하는 물질인 젖산이 생성된다. 사람마다 자신의 신체 상태에 따라 젖산 역치가 다르다. 평소 운동을 거의 안하던 사람은 그저 몇십분 걷는 것만으로도 젖산 역치를 넘을 수 있다. 해서 운동을 꾸준히 습관으로 만들려면 자신의 젖산 역치보다 살짝 높은 수준의 운동 강도로 운동을 해야 하는 거였다.


운동으로 인한 혜택을 많이 보겠다고 처음부터 무작정 강한 운동을 하는 게 결코 좋은 게 아니다. 운동을 너무 심하게 하면 이미 스트레스로 과부화 된 뇌에 오히려 부담을 주는 일만 될 수도 있다. 스트레스 반응을 무마시키고 뇌세포의 성장과 기능을 돕는 뇌유래신경영양인자 BDNF는 가벼운 운동으로도 충분히 분비된다.


이전에 중독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책에서는 고통에도 사람이 중독될 수 있다고 했었다. 자해에 중독된다던가 하는 식으로. 해서 나는 운동에도 중독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운동의 뇌과학에서는 약물과 운동의 차이에 대해 말하며, 운동은 중독의 대상이 아니라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우리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조치라고 했다. 뇌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회복시키는 데에서 나아가 뇌를 생성하기까지 한다고. 운동이 중독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 운동이 중독의 대상이 될 수 없는지는 이전에 읽은 책과 이 책에서 다르게 얘기하는 부분이 있어 뭐가 맞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책에 나온대로 자신의 신체 상태에 따른 적당한 운동은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진 우리의 뇌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건 맞는 것 같다. 책 중간중간에는 저자가 다양한 10분 트레이닝을 소개하고 있기에 거기에서 자기에게 맞는 트레이닝 방법을 따라해 볼 수 있고, 부록에는 10분 트레이닝에 들어있는 다양한 동작에 대한 설명이 사진과 함께 자세히 첨부되어 있다. 운동이 우리의 뇌와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쳐 좋은 작용을 하고, 또 그런 운동을 꾸준히 하려면 어떤 부분을 신경써야 하고 어떤 운동법을 따라하면 좋은지까지도 소개해주고 있으니 이 책을 통해 차근차근 운동을 습관화해보면 어떨까.




무상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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