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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핵심 - 누구보다 빠르게 완벽한 이야기를 만드는 기본 작법
리비 호커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9월
평점 :
글을 쓰면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전업 작가를 꿈꾼다면 글쓰는 속도는 아주 중요한 문제다. 작품을 팔아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데 작품 하나가 2-3년에 한권이 고작 나온다면 아무래도 곤란할 테니까.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의 유형을 크게 둘로 나눈다면, 계획해서 쓰는 유형과 생각나는 대로 쓰는 유형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쪽이 더 좋다 나쁘다 할 순 없다. 하지만 글쓰는 속도는 계획해서 쓰는 유형이 더 빠르다. 당신이 고급 손목시계를 사려고 하루 만에 소설 하나를 완성하는 스콧 피츠제럴드가 아니라면.
그저 손가는 대로 글을 쓰기만 해도 좋은 작품이 술술 쏟아지는 게 아니라면, 작업 효율을 높이는 '이야기의 뼈대를 만드는 기술'이야말로 반드시 터득해야 하는 기술이다.
리비 호커는 이야기의 뼈대를 짜는데 '5가지 핵심요소'와 '3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5가지 핵심요소 : 주인공, 외적목표, 적대자, 플롯, 결말
3축 : 캐릭터 아크, 주제, 전개속도
두가지 모두 이야기의 뼈대를 만드는 데 있어 중요하다. 하지만 이야기를 만들 땐 3축을 중심으로 뼈대를 짜야한다. 삼각 의자의 다리처럼 3축에서 어느 하나라도 소홀하면 이야기의 뼈대는 와르르 무너지고 만다. 하지만 뼈대의 3축을 중심으로 작업하면, 플롯의 세부사항을 백번이고 고쳐 쓰더라도 본질적으로는 같은 이야기를 쓸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저 5가지 핵심요소와 3축으로 뼈대를 만들 수 있을까? 이야기의 핵심에서는 순서대로 따라가면 뼈대가 완성될 수 있도록 뼈대 만드는 법을 단계별로 구성했다. 저자는 작가가 직접 썼던 소설의 뼈대 작성표를 예시로 들며 어떤 식으로 뼈대를 짜면 되는지 알려준다.
또, 각 단계별로 설정해야 하는 주인공이나 결함, 조력자, 플롯 등에 대해서도 설명을 덧붙여 그게 소설 안에서 어떤 개념인지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덕분에 플롯이나 적대자, 조력자 등, 스토리의 요소들에 대해 기존에 내가 생각했던 것에서 벗어나 좀 더 다른 시각으로 해당 요소를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이야기의 핵심은 제목에 걸맞게 이야기의 뼈대를 짜는데 있어 불필요한 부분은 모두 제거한 군더더기 없는 실용적인 작법서였다. 웹툰작가든, 소설가든, 드라마 작가든 스토리를 빠르고 완성도 있게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딱 필요한 요점만 정리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머리속에 아이디어는 많은데 그걸 어떻게 스토리로 구체화 시켜야 할지 막막하다면? 스토리 하나를 짜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면? 전업작가로 자립하고 싶다면? 자비 독립 출판을 거쳐 상업 출판사와 일하는 전업 작가로 우뚝 선 리비 호커가 전하는 이야기의 핵심이 당신의 작업을 도와줄 것이다.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