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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법칙 - 권력, 유혹, 마스터리, 전쟁, 인간 본성에 대한 366가지 기술
로버트 그린 지음, 노승영 옮김 / 까치 / 2021년 12월
평점 :
품절

유혹의 기술, 전쟁의 기술, 권력의 법칙 3부작으로 전 세계 밀리언셀러 저자인 로버트 그린이 이번에 신작을 냈다길래 냅다 신청해서 읽어보았다. 사실 그의 전작들이 워낙 양이 방대해서 읽어보진 못했는데 전작들과 지금 쓰고있는 숭고함의 법칙까지 요점들을 뽑아서 이 책에 담았다니 마음에 쏙 들었다.
오늘의 법칙은 365일동안 하루 한 페이지씩 몇분이면 쉽게 소화할 수 있는 간결한 글로 정제된 지혜를 전한다. 권력, 유혹, 전쟁, 정치, 생산성, 심리, 지도력, 역경을 아우르는 인간 삶의 모든 측면에 대해서 조언을 제시한다.
우리는 사실 세상과 나와 타인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한다. 우리는 거짓 관념들을 진리로 여기고 행동의 토대로 삼는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이리저리 부딪치게 된다.
예를들면 우리는 사람들을 대할 때 대부분의 친구와 동료가 우리와 같으며 우리가 잘되기를 바란다고 믿는다. 확신과 분노에 찬 사람은 진실을 말하는 것이 틀림 없으며, 권력을 가진 사람은 불안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리 자신으로 말할 것 같으면 나쁜 일을 당했을 때 우리는 피해자일 뿐이고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생각한다. 자기애적이고 허풍스럽고 호전적이고 의뭉스러운 사람이 있다는 걸 알지만 자신에게는 이런 성격이 전혀 없다고 믿는다.
오늘의 법칙은 우리 모두가 빠져있는 온갖 망상을 깨부수고 가장 깊숙한 인간 본성과 우리 뇌의 실제 작동방식에 정신의 주파수를 맞추도록 설계되었다. 저자가 권력, 설득, 전략, 숙달, 인간본성이라는 주제를 25년간 파고든 결과물인 것이다.
나는 순차적으로 읽진 않고 무작위로 페이지를 펼쳐서 읽어나갔는데 날짜별로 정리된 페이지마다 짧게는 몇줄 길게는 한페이지에 달하는 글이 담겨있었고 해당 글에는 그 글을 발췌한 그의 전작이나 대담이 무엇인지 적혀있었다. 어떤 글은 그닥 공감되지 않아 쓱 읽고 넘기기도 했지만, 어떤 글은 당장 내 삶에 적용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인상적인 것도 있어서 그런 경우 해당 글이 담긴 전작이 궁금해졌다. 인상적이고 재미있는 글은 더 길게 읽고싶어 지는 법이니까.
오늘의 법칙에는 그의 전작들과 지금 쓰고 있다는 숭고함의 법칙의 알맹이들이 담긴 만큼 그의 책을 처음 읽는 사람이 접하기에 괜찮은 책인 것 같다. 하루 한페이지라는 양 덕분에 읽기에 부담도 없고 그가 오랜시간 연구한 다양한 분야의 요점들만 쏙쏙 뽑아 읽을 수도 있다. 그의 전작들을 모두 읽기에는 부담스럽고 한권으로 된 축약본을 읽고싶다면 이 책이 딱일 것 같다.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