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디자인의 모든 것 - UX 디자이너가 고려해야 할 사용자 경험
한상훈 지음 / 비제이퍼블릭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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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관리 캘린더부터 메모, 사진관리, 메일확인, 보험청구, 은행업무, 마인드맵 등등 휴대성과 편리함, 간편함을 따르다보니 갖고있던 아날로그 물건의 개수가 줄면서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이 온라인 환경으로 넘어갔다. 비싸게 주고 샀던 다이어리도 서랍 안에 들어가서 안나온지 오래됐고, 더이상 손으로 쓰는 수첩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내 휴대폰에 설치된 앱의 개수가 늘어났다. 마인드맵이 필요할 땐 A4용지가 아니라 마인드맵 앱을 켠다.


이처럼 이미 일상의 많은 부분을 온라인에 의지하는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UX/UI 디자인이라는 것에도 흥미가 생겼다. 혹시 알아두면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를 꾸미는 데도 도움이 될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이번에 UX디자인의 모든 것 이라는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과거에 UX/UI 수업을 들었을 때도 우리가 편리하게 사용했던 단순해 보였던 어플이나 앱들이 생각보다 사용자를 위한 많은 고려가 들어가는구나 생각했었는데 이 책에서도 그걸 느낄 수 있었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주식앱부터 다양한 앱들을 구매하고 사용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아무래도 사용성이었다. 얼마전에도 여러개의 마인드맵 앱을 설치해서 써보고 결국 구매한 건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가장 편리한 앱이었다.


책에서도 UX/UI 디자인에서 1순위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사용성이라고 하고, 2순위를 목적이라고 하는데 동의한다. 소비자가 처음에 어떤 목적을 갖고 어플이나 앱을 검색하더라도 결국 수많은 앱들 중에서 구매하게 만드는 건 사용성이었다.


그동안 아무렇지 않게 필요한 정보를 얻으려 여러 사이트에 들어갔었는데 고객센터를 찾기가 너무 어렵고 원하는 정보를 찾기 어려운 사이트가 있었고 들어가자마자 원하던 고객센터나 AS관련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사이트가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소비자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디자인과 소비자를 고려한 디자인의 차이였던거였다. 책을 보고 나서야 정말 불편해서 결국 원하는 내용을 못찾고 나왔던 몇몇 기업의 사이트가 떠올랐다.


UI구성요소와 디자인 패턴에 대해 알려주는 부분에서는 와 이렇게까지 사용성을 고려했구나 하고 놀라웠던 점들이 있었는데 2013년에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스티븐 후버라는 사람이 엄지 손가락만으로 누르기 쉬운 부분을 분석했다는 게 재미있었다. 사실 버튼에 대해서는 누르기 편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지 버튼의 색상이나 위치, 크기에 따라 전환율(회원가입이나 제품구매 등)이 달라진다고는 생각지 못했는데 그동안 내가 썼던 앱들이 이런 부분까지 고려한 거였구나 싶었다.


전체적으로 UX/UI 디자인을 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었다. 어떻게 하면 사용자와 고객의 입장에서 더 나은 UX 디자인을 할 수 있는지, 앱을 어떻게 기획하고, 개발해야 하는지 그 기준을 알려주는 좋은 지침서라고 생각한다. 책을 보고나니 앞으로 앱을 사용하면서 디자인을 좀 더 보게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ㅎㅎ


본 서평은 비제이퍼블릭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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