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 지구가 목적, 사업은 수단 인사이드 파타고니아
이본 쉬나드 지음, 이영래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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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에 대해서는 유튜브나 인터넷 글로 몇몇 얘기를 들어서 알고있었다. 자기네 옷을 사지 말라고 광고한다던가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라던가 as서비스가 얼마나 좋은지 작은 수선은 무료로 가능하고 수선이 불가능 할 때는 아예 새 옷으로 교체로 해준다고 했다.


사실 지구의 환경에 대해서는 이미 어릴때부터 각종 부정적인 얘기들과 다큐멘터리들을 봐왔기 때문에 나름 분리수거나 비누쓰기, 텀블러 쓰기, 물 아끼기 등 노력은 하지만 그렇다고 미래 환경을 긍정적으로 보고있진 않다. 축산업이 무엇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고 온난화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걸 알면서도 인류는 여전히 엄청난 고기소비를 하고 있고 폐수를 바다에 버리고 있고 바다의 물고기들을 치어까지 싹쓸이 하고 있다.


기업들은 환경따윈 신경도 쓰지 않고 자사 제품을 얼마나 많이 팔지만 생각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가격경쟁면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을 환경친화적인 기업을 운영하면서 대기업으로까지 키운 기업이 파타고니아다. 




파타고니아는 매출의 1%를 환경단체에 기부하고 있고 회사가 세워진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환경친화적으로 기업을 운영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순히 제품이 제조되는 환경 뿐만이 아니라 제품의 원료가 유기농으로 제조되고 있는지나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최저임금을 받고있는지까지 모두 고려하는 기업이다.


환경과 제품의 질 모두를 놓치지 않으려했던 파타고니아는 경제가 어려워졌을 때 오히려 소비자들이 유행을 따르는 디자인보다는 오래쓸 수 있고 질이 괜찮은 제품을 찾기 때문에 경제분위기와 반대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한다. 원칙을 지켰던 경영방침 덕에 경제가 어려워지고 다른 기업들이 힘들어졌을 때 오히려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오랜시간 파타고니아는 성장해왔고 사회에서 살아남음으로써 전형적인 기업의 규칙에 따르지 않고도 일을 잘할 수 있으며 옳은 일을 하는 것이 세상에 유익하면서도 수익성이 있는 기업을 만든다는 걸 입증해왔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기업이 원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가 환경을 고려해서 소비하는 것도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앞으로 옷 하나를 사더라도 환경친화적인 기업인지 오래입을 수 있는 재질인지를 모두 고려해서 가격대가 있더라도 제대로 된 옷을 구매하기로 마음먹었다.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은 반세기 동안 환경과 지구를 생각하면서도 성장해온 기업을 만든 창업자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감동적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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